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전국의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지자체들도 신년 행사를 취소하거나 대폭 간소화하는 등 애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합동분향소로 시민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장소: 서울 중구)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국화 한 송이를 올려두고는 잠시 눈을 감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날 서울시청 앞에 차려진 합동분향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박진성 / 서울 강서구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서 저도 굉장히 마음이 안타깝고 제 가족이라고 생각하면 더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고요. 그래서 하늘에서나마 잘 가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위패를 모신 단상에는 핫팩과 작은 과자 등 분향소를 다녀간 시민들의 애도의 마음이 올려져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림 / 경기 부천시
"언니가 제주항공 객실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희생자분들 가운데) 언니와 함께 일하셨던 분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더 마음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광주, 전남은 물론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 20여 곳이 마련됐습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전국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다음 달 4일까지 운영됩니다."
연말연시 행사도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서울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별도의 공연 없이 간소하게 진행됩니다.
보신각에 모인 시민과 함께 조의와 애도의 시간으로 채워집니다.
광화문 카운트다운 행사도 조명 공연이 취소됐고, 애도 문구 표출 등 영상만 상영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최은석)
울산 간절곶과 포항 호미곶 등 전국 일출 명소에서 진행되는 해맞이 행사도 취소되거나 간소화됐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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