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정부는 사고 수습과 동시에 원인 조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의 음성기록장치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원인 규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계속해서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한미 합동조사팀이 무안국제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해 현장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사고 여객기의 음성기록장치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로 바꾸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2일 오전 파일 변환 작업이 완료됐는데, 사고가 일어나기 전의 상황 조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종실 내 대화와 항공 교통, 관제소와 통신, 경고음을 비롯해 엔진소음 등 주변 환경소리를 음성기록장치인 CVR을 통해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유경수 /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용량이 2시간 분량이 되는데요. 여러 종류의 파일이 있는데 최장 2시간 분량이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의 움직임이 기록된 비행기록장치, FDR은 연결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입니다.
이에 다라 국내에서는 추출할 수 없어,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 보내 분석할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미국 측과 이송 일정이 협의 되는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관을 파견해 자료 분석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사고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사의 B737-800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3일까지 실시합니다.
국내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해당 기종의 엔진과 랜딩기어 등 주요계통의 정비 이력과 운항, 정비기록 실태 등을 점검 중입니다.
또 전국 공항에 대한 특별점검도 이뤄집니다.
정부는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의 설치 위치와 높이, 재질에 대한 특별점검을 8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이리나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