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을 진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6번째로 헌재 심판정에 나온 가운데, 조태용 국가정보원장과 조성현 수도방위 사령부 경비단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출석은 이번이 6번째입니다.
이번 8차 변론에는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녹취>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지금부터 2024헌나8 대통령 탄핵사건 8차 변론기일을 진행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증언대에 선 조태용 국정원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윤 대통령과 통화 내용을 증언했습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체포 명단 메모와 관련해 발언했고, 지난해 3월 말 삼청동 안가 회동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조태용 원장 증인신문 후 재판부로부터 발언권을 얻어 계엄 당일 통화 관련 경위와 삼청동 안가 회동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두 번째 증인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경찰을 투입해 봉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으로, 당일 상황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마지막 증인으로는 재판부 직권으로 채택된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이 심판정에 섰습니다.
조 단장은 심판정에서 계엄 당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받은 지시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언했습니다.
헌재는 이번 변론에서 조지호 경찰청장도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었지만 조 청장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증인 신문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재판부에 조 청장의 구인 절차를 요구했고, 앞서 기각된 한덕수 국무총리 증인 채택도 다시 요청했습니다.
9차 변론기일은 오는 18일, 오후 2시로 지정됐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김예준)
헌재는 이날 변론 때 그동안 채택된 증거 중 일부에 대한 증거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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