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국립한글박물관과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현장에서 난 화재는 모두 '안전 수칙 미준수'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현지 앵커>
문화시설 공사 현장에서 화재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점검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장소: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현장(광주 동구))
복원 공사가 한창인 옛 전남도청 경찰국 천장이 새카맣게 탔습니다.
검게 그을린 천장 뼈대가 화재 규모를 짐작게 합니다.
불은 3층 천장을 모두 태우고 꺼졌습니다.
인터뷰> 김성수 /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복원시설과장
"1월 4일에 철거 작업을 하면서 불똥이 튀어서 화재가 났었는데요. 천장에 있는 우레탄 폼만 탔기 때문에..."
지난 1일 발생한 국립한글박물관 화재도 용접 작업 중 튄 불티에서 시작된 것으로 현장 감식 결과 드러났습니다.
최근 문화시설 공사 현장에서 화재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이곳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등 문체부 주관 공사 현장 13곳이 대상입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와 문화유산과학센터 등 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유 장관은 최근 발생한 공사장 화재 대부분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만큼 갖추어 놓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수시로 점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써 놓은 대로만 하시면 사고가 안 나요. 써 놓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하면 문제가 되니까 꼭 지켜주세요."
유 장관은 근로자가 경각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작업 전 조회 등 안전 교육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이정윤 임주완 / 영상편집: 정성헌)
그러면서 "공사 기간이 더 걸리더라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체부는 공사 현장 안전관리 점검과 함께 미술관과 박물관 등 소속 기관에 대한 중대재해 예방 실태와 집중 안전 점검을 오는 6월까지 이어갈 예정입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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