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업한 국내 기업은 모두 118만여 개로 신규 창업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국내외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자금 여력이 줄어든 결과라는 분석인데요.
도·소매업 창업은 줄어든 반면 간병 같은 개인 서비스업은 늘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고금리와 고물가로 소비가 둔화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녹취> 김성섭 /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그간 누적된 물가·금리 상승 여파와 내수 부진으로 인해 경영 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에 자금 여력이 줄면서 국내 신규 창업도 감소세입니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새로 문을 연 국내 창업기업은 모두 118만 2천905곳.
국내외 경기 둔화와 소비위축 여파로 직전 연도(2023년) 대비 4.5% 줄었습니다.
연간 창업기업 수는 2020년 148만여 곳을 기록한 뒤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도·소매업 창업은 전년 대비 7.1% 줄었는데 소비 부진은 물론 중국계 전자상거래 기업, 이른바 'C커머스'의 시장 진출 확대로 인한 타격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티메프 사태'도 관련 업체 폐업으로 이어지며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같은 기간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업 창업도 각각 7.7%, 8.6% 감소했습니다.
반면 간병과 어린이 돌봄 등 개인서비스업 신규 창업은 2023년보다 8% 늘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 노인 돌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개인 간병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 분야 창업이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아이 돌봄 인력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관련 업체 수익이 확대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이 밖에 숏폼커머스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활성화로 광고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전문·과학·기술(2.5%) 사업시설관리(3%) 업종 신규 창업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창업자 수는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는데, 60세 이상만 유일하게 4.6% 증가했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강은희)
연간 기술기반 창업은 21만 4천여 개로, 2023년 대비 2.9%, 6천500여 개 감소했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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