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과 기후 위기, 무너져가는 바다를 지키자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가 한 곳에 모였습니다.
김현지 앵커>
세계 최대 해양 국제회의, 아워 오션 콘퍼런스가 부산에서 개막했습니다.
최다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최다희 기자>
낚싯줄에 걸린 돌고래와 폐어구에 묶인 바다거북은 인간의 탐욕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하얗게 바랜 산호초는 이미 파괴된 자연의 메시지입니다.
바다 생태계는 해양오염과 기후변화, 불법 어업 등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해양 국제회의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가 부산에서 개최됐습니다.
40여 개국, 2천여 명의 해양 전문가와 정부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콘퍼런스의 주제는 '아워 오션, 아워 액션 (Our Ocean, Our Action)'.
30일까지 해양의 지속가능성과 안전, 경제적 잠재력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의제가 다뤄집니다.
녹취> 강도형 / 해양수산부 장관
"밀려드는 쓰레기와 수산자원 고갈로 생계의 위협을 받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더 구체적이고 더 혁신적인 행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해양보호구역 확대, 기후 위기 대응 등 7가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됩니다.
특히 해양 생물 멸종과 바다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각국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녹취> 피터 톰슨 / UN 해양 특사
"해양의 생물다양성의 대규모 손실을 막기 원한다면, 해양 보호는 세계 바다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2천㎢ 이상의 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할 계획입니다.
또 개최국으로서 3조 7천억 원 규모의 '코리아 블루 액션 플랜'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에는 해양보호구역 확대, 어구의 전주기 관리정책 등 총 76개의 실천 공약이 담겼습니다.
(영상취재: 심동영, 황신영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이번 콘퍼런스에 이어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됩니다. 아태지역 해양 회복력 증진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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