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슬프도록 아름다운, 봄날은 간다(1954)

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시절연가 금요일 21시 10분

슬프도록 아름다운, 봄날은 간다(1954)

등록일 : 2025.05.02 22:29

한국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시기에 발표된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 이 노래는 손로원의 시적인 가사와 박시춘의 서정적인 멜로디, 그리고 백설희의 애절한 목소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2009년 계간 <시인세계>에서 현역 시인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시인들이 좋아하는 대중가요 노랫말' 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1위에 오를 정도로 문학적 가치를 증명받았으며, 지금까지도 끊임없는 리메이크로 생명력이 지속되고 있는 노래. 너무 환해서 더욱 슬픈 봄날의 역설을 시절연가에서 살펴본다.

# 오프닝
- 1980년대 청춘들의 우상이었던 ‘원조 아이돌' 전영록 소개
- 전영록이 <시절연가>에 찾아온 이유는?

# 주제곡 <봄날은 간다(1954)>
- 2004년 문예지 <시인세계>에서 현역 시인 100명이 선정한 ‘가장 좋아하는 대중가요 노랫말' 1위 곡
- 전영록은 가수 백설희의 아들로, 노래가 발표되었을 무렵 태어남
- 백설희 소개 : 1927년 서울 출생, 1945년부터 1950년대 중반까지 여러 악극단에서 가수 겸 연기자로 활동. 1950년 <꾀꼬리 강산>으로 데뷔, 1954년 <봄날은 간다> 발표로 전성기 맞음. <아메리카 차이나타운>, <물새 우는 강 언덕> 등 히트곡 다수

# 1954년 대한민국은?
- 전쟁 후 폐허가 된 국가 재건을 위해 노력
한강인도교 개통, 경제개발계획 발표 등 국가 재건 노력
- 미국 원조에 의존, 경제개발계획도 미국 원조에 대비한 목적이 컸음. 전쟁 고아 약 10만 명으로 추산, 부랑아 문제 심각
- 남대문시장, 대구 서문시장, 부산, 동대문 평화시장 등에서 대형 화재 빈번

# <봄날은 간다> 노랫말 분석
- 봄의 색채를 화사하게 표현하면서도 인간의 허무한 심정 드러냄
- 향토적 정서를 담은 표현들이 지난날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정서를 자극
- 작사가 손로원이 집에 불이 났을 때 타들어가는 어머니의 분홍색 저고리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어 "연분홍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가사를 만들었다는 설
- 시인들은 이 노래를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곡으로도 해석. ‘연분홍 치마'를 무궁화로, ‘봄바람'을 3.1운동으로 해석

# 다양한 리메이크와 문화적 영향
- 이미자(1978), 조용필(1984), 한영애(1999), 조유리(2024) 등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
- 1997년 KBS 드라마 <봄날은 간다>, 2001년 영화 <봄날은 간다>, 2015년 악극 <봄날은 간다> 등 제목으로도 차용됨
-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는 원곡이 삽입되어 ‘아름다웠던 청춘, 그 봄날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

# 이 노래가 <시절연가>인 이유
- 봄날의 따스한 풍경을 시적으로 표현하며 그 속에 허무한 인간사를 담은 점
- 혼란스러운 전쟁 직후 발매되어 노래에 담긴 봄날이 더욱 서글프고 아름답게 느껴진 점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