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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총기난사 용의자는 한국인`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한국 국적의 미국 영주권자로 밝혀지면서 교민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외교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경미 기자>

Q>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가 한국 국적인 것으로 밝혀졌죠?

A> 네 그렇습니다.

17일까지만 해도 용의자가 중국계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 수사당국이 용의자를 이민 1.5세대인 한국계 조승희씨로 확인했습니다.

조씨는 이 대학 영문과 4학년에 재학 중이고 미국 영주권자로 국적은 한국입니다.

조씨는 범행 후 경찰이 출동하기 전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과의 총격전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버지니아 주 경찰 당국은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만으로는 기숙사와 공학관 두 곳에서의 살인사건이 다 조씨에 의한 것인지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Q> 이같은 범행이 저질러진 배경이 밝혀졌나요?

A> 네, 미국 수사 당국은 조씨의 범행동기가 여자친구와 관련한 치정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의 ABC 방송은 조씨가 먼저 기숙사에서 2명을 살해하고 자기 방으로 돌아와 권총에 총탄을 장착한 뒤 `너 때문에 이일을 저질렀다`는 노트 메모를 남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목격자들도 조씨가 여자친구와 기숙사에서 논쟁을 벌인 뒤 자기 방으로 돌아가 권총을 휴대하고 되돌아와 여자친구와 기숙사 사감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증언했습니다.

Q> 총격으로 희생된 사망자 중에는 한국계도 포함돼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죠?

A> 네, 희생자 중에 한국계 학생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메리 리드 양이 한국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드 양은 사건 당일 버지니아공대 노리스홀 211호실에서 외국어 강의를 듣던 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어머니가 한국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드 양이 한국계인지 여부는 최종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이 한국인 모습을 많이 닮아 한국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버지니아공대 웹사이트의 사망자 명단에 올라 한국계로 추정됐던 `헨리 리’라는 학생은 중국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아무래도 이번 일로 우리 교민들이 가장 걱정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어떻습니까?

A> 네, 그렇습니다.

미국 내 한인사회의 충격도 컸습니다.

당장 20만 명에 달하는 워싱턴 인근 한인교민들은 이 일로 우리 교민들에 대한 반감이 커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이 미국 내 200만 명에 달하는 한인 사회에도 큰 상처를 줄까봐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주미대사관은 긴급 대책반을 구성하고 교민안전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교민단체들도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미국 시각으로 16일 성명을 발표하고 `학교는 안전하고, 범죄가 없는 배움의 전당이 돼야 한다`면서 `이런 끔찍한 범죄가 발생해 미국의 모든 교실과 온 미국사회가 충격을 받았고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부인 로라 여사와 함께 버지니아공대에서 열린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해 `18일은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날`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조기를 정부기관 건물에 22일까지 게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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