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입니다.
1. 쿠바, 통신장애 발생···복구 진행 중
쿠바 전역에서 휴대전화 통신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발 빠른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음성과 문자 서비스는 혼잡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쿠바에서는 수도인 하바나를 비롯해 여러 주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통신사 지점에 몰려들었는데요.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력 발전소 문제로 시작된 정전 사태가 통신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쿠바 국영 통신사는 모바일 데이터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에르네스토 루카스 블랑코 / 쿠바 시민
"아침에 일어나서 휴대전화를 계속 만졌는데 아무것도 안 됐어요. 인터넷도 안 되고, 통화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녹취> 리카르도 세라 / 쿠바 시민
"아침에 인터넷이 안 됐어요. 2G, 3G, 4G를 다 바꿔봤는데 연결이 안 되더군요. 콘텐츠 업로드를 막으려는 조치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늘 하루 큰 불편을 초래한 건 분명해요."
한편, 현재 쿠바는 통신 문제뿐만 아니라 극심한 정전과 식료품·의약품 부족 등 삼중고를 겪고 있어, 최근 몇 년간 미국으로의 대규모 이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 '기름칠 오벨리스크 등반'
미국 해군사관학교 신입생들이 해마다 펼치는 상징적인 행사, '기름칠 오벨리스크 등반'에 성공했습니다.
정상을 차지한 생도의 이름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뉴저지 출신 어거스터스 루소 생도가 21피트 높이의 기름칠 된 화강암 오벨리스크 꼭대기에 상급생 모자를 올립니다.
이 행사는 1950년부터 해마다 이어진 전통으로, 생도들이 팀워크를 발휘해 신입생의 모자를 상급생 모자로 교체하는 상징적인 의식인데요.
지금까지 가장 빠른 기록은 12분, 가장 느린 기록은 4시간 5분으로, 2028년도에 졸업을 하게 될 이번 신입생들은 평균 수준인 2시간 27분 만에 등반을 마쳤습니다.
녹취> 어거스터스 루소 / 미국 해군사관학교 생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여기 있는 모두가 자랑스럽고, 진짜 흥분되는 순간이에요. 떨어지는 것도 멋졌고, 그냥 계속 도전해야죠! 이번 등반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동기들을 많이 알게 됐어요. 제가 밟았던 사람도 있고, 제 위에서 저를 밟았던 사람도 있었지만, 오늘 평생 친구가 될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이 행사는 단순한 등반을 넘어 협동심과 인내를 기르는 훈련인데요.
입학 첫해를 마무리하는 생도들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겨진다고 하네요!
3. 비엔나 동물원, 새 판다 공개
오스트리아 비엔나 동물원이 새로 입양한 판다 두 마리를 대중에 공개했습니다.
공식 환영식에는 오스트리아 대통령도 참석했는데요.
지난 14일, 독일 비엔나 동물원에서 두 마리의 커플 판다, '란윈'과 '허펑'이 전통 사자춤과 함께 공개되며 관람객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2020년 중국에서 태어났는데요.
비엔나 동물원 측은 지난해 24세, 25세였던 기존 판다를 중국으로 돌려보낸 뒤, 란윈과 허펑을 맞이했습니다.
녹취> 슈테판 헤어링-하겐베크 / 비엔나 동물원장
"이 판다들은 중국 쓰촨성 청두 인근 번식센터 출신이고, 아직 나이가 어린, 잘 어울리는 한 쌍입니다. 둘 다 2020년에 태어났고, 장거리 이동도 잘 견뎌냈습니다."
이날, 동물원 측은 새로운 환경과 사육사 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란윈과 허펑이 천천히 적응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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