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등 11개 나라가 참여하는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 MSMT가 첫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김현지 앵커>
북한과 러시아의 상호 무기 이전 등 군사협력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 MSMT.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지난해 4월 유엔 안보리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해체되자, 한미일 주도로 같은 해 10월 새롭게 설립됐습니다.
한미일 등 11개 나라가 참여하는 MSMT가 첫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이전 등 군사협력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져 있던 북러협력의 내막을 구체적으로 밝힌 겁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지난해 9월부터 컨테이너 2만 개 분량의 포탄과 관련 물자를 제공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전한 포탄과 방사포탄은 약 9백만 발입니다.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 등 3개 여단이 사용 가능한 200대 이상의 중포도 이전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동식 방공시스템인 판치르급 전투차량을 적어도 1대 이상 이전했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유도성능 개량을 지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지난해 1만1천 명 이상의 병력을 러시아로 보낸 데 이어, 최근 3천 명을 추가 파병했다고 보고서는 공개했습니다.
MSMT는 보고서를 지속 발간할 예정입니다.
녹취>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MSMT는 전문가 패널이 해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및 회피 활동에 대한 국제사회 감시망은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MSMT 11개 나라는 공동성명을 통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고, 지속되는 제재 위반과 회피 시도에 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오희현)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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