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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과 대화 계획 없어"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이란 "미국과 대화 계획 없어"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5.06.27 11:31

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이란 "미국과 대화 계획 없어"
지난 26일,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회담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힌 것과는 반대되는 발언인데요.
아락치 장관은 현재 이란 정부가 미국과의 자국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아바스 아락치 / 이란 외무장관
"우리는 휴전을 수용하지 않습니다. 휴전은 협상의 결과일 뿐입니다.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협상 재개에 대한 합의도, 어떠한 대화도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메네이는 미국이 또다시 이란을 공격할 경우,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녹취>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미국은 핵 시설을 공격했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이 일은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습니다. 향후 침략이 또 일어난다면, 그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입니다."

하메네이는 또, 미국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한 행위는 국제 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 프랑스, 공공장소 흡연 전면 금지
프랑스가 오는 7월 1일부터 해변과 공원, 학교 앞 등 주요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전면 금지합니다.
담배 없는 세대를 만들기 위함인데요.
버스 정류장, 도서관 앞, 수영장과 체육시설, 청소년 활동 공간도 금연 대상이며, 전자담배는 제외됩니다.
프랑스 보건 당국은 흡연이 청소년의 뇌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흡연을 '정상적 행위'로 인식하지 않도록 환경부터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파비앵 카쟁 / 포르니셰 생태전환 담당 공무원
"사회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담배는 한때 자유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자유가 아닌 해로움입니다. 우리도 이를 인식하고 시민과 관광객의 건강을 위해 나섰습니다."

녹취> 캐서린 미뇨 / 파리 시민
"저는 흡연자는 아니지만, 자녀들과 손주들이 있어요. 이건 정말 좋은 규정이라고 생각해요. 잘 시행되고, 사람들이 신경 써줬으면 좋겠어요. 물론 사람들의 의식에 달린 일이지만요."

한편, 프랑스에서는 흡연으로 매년 약 7만 5천 명이 사망하고 있으며, 담배 꽁초로 인한 연간 오염량은 무려 2만~2만5천 톤에 이르는데요.
정부는 금연구역 확대가 개인 건강은 물론 환경 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 멕시코시티, 투계·투우 문화 수호 시위
멕시코시티에서 수백 명의 시민들이 투우와 투계 문화를 지키기 위해 시위에 나섰습니다.
최근 시의회가 동물 보호를 위해 투우 방식의 제한을 가하자, 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건데요.
시의회는 지난 3월, 투우에서 칼과 창을 금지하고, 투우소의 뿔에 덮개를 씌워 사람과 동물의 부상을 막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투우의 폭력성과 잔혹성에 대한 비판을 수용한 조치였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 '투우 동물 보호 조치'에 반대하며, 투우는 멕시코의 전통이자 정체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나탈리아 / 투계 훈련 노동자
"저는 쇼용 닭을 훈련합니다. 저희의 주요 관심은 쇼용 조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통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겁니다. 전통은 찬성, 금지는 반대입니다."

녹취> 안토니오 데 라 베가 / 투우사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관행일 뿐만 아니라, 투우가 사라지면 투우용 소도 사라질 겁니다. 그 소를 가장 사랑하는 건 사육사들이에요."

이날, 시위대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멕시코시티 시장을 향해 이번 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시위 주최 측은, 이 문화가 사라지면 고용도, 지역 정체성도 함께 사라진다고 경고했습니다.

4. 이란계 예술가의 평화 염원 메시지
이란 출신의 한 예술가가 조국의 아픔을 그림으로 그려내 화제입니다.
이 그림에는 전쟁과 탄압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여성의 목소리, 그리고 평화를 향한 열망이 담겼습니다.
미트라 샤모라디 씨는 지난 1979년, 이란 혁명으로 대학이 폐쇄되자 예술을 공부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했습니다.
당시에는 1년만 머물 계획이었지만, 어느새 4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요.
지금까지도 그녀는 그림을 통해 조국의 평화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샤모라디 씨는 최근에도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을 지켜보며, 전쟁이 또 다른 폭력을 낳는 악순환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그림으로 그려냈습니다.

녹취> 미트라 샤흐모라디 / 비엔나 거주 이란 예술가
"그런 뉴스를 들으면 물론 좌절감이 들고, 이란이 걱정되고, 이스라엘 국민들도 걱정됩니다. 그 누구도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되니까요."

샤모라디 씨는 전쟁이 아닌 예술과 대화가 민주주의를 이끈다고 믿는다며, 평화를 향한 예술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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