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내일(4일)부터 닷새간 여름 휴가를 보냅니다.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한미정상회담도 준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소식은 이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취임 직후 G7 정상회의부터 한미 관세협상까지, 한시도 쉴 틈 없이 국정운영에 매진해온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휴가를 보냅니다.
이 대통령의 여름 휴가는 공식적으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번에는 휴가를 가야겠다고 답했습니다.
휴가철 소비 진작 메시지의 효과적 파급을 위한 결정으로도 풀이됩니다.
녹취> 이재명 대통령(지난달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
"공식 휴가를 별로 안 가졌는데 그러니까 약간 부작용이 또 있더라고요. 부하 공직자들이 못 쉬는 거예요. 그래서 휴가를 정하기는 정하되, 실제로 휴가를 정한 공식 기간에는 일을 하고 아닌 때 아무 때나 영 힘들 때는 쉬고 그랬는데요. 이번에는 휴가를 가야 되겠어요."
휴가지는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 저도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지로 자주 이용한 곳으로, 섬 모양이 돼지와 비슷해 '저도'(猪島)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주말의 시작인 지난 2일부터 저도에 머무른 이 대통령은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독서와 영화감상으로 재충전할 예정입니다.
녹취>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휴가지 책 목록은) 아마 순차적으로 공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서 목록이나 아니면 영화 관람 목록 같은 것은 공개할 예정으로 저는 알고 있고요. 그건 차후에 공개되지 않을까 싶고요."
이 대통령은 휴가지에서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준비에도 몰두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은 현재 이달 중 열릴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을 회담 테이블에는 관세협상 후속 조치와 안보 관련 의제가 올라올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대통령실은 휴가 기간에도 이 대통령이 민생 등 주요 국정 현안을 계속 챙길 방침이며 긴급 현안 발생 시 즉각 보고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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