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년 내 가계부채가 정점을 찍고 증가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빚을 많이 내는 청년층이 줄어들면서 부채 규모도 감소할 거란 분석입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한국개발연구원 KDI에 따르면 2070년까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7.6%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년 내 정점을 찍고 증가세가 꺾이는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빚을 많이 내는 청장년층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KDI는 고령층이 금융자산에 투자하면 그 돈으로 청년들이 빚을 내 집을 사는 패턴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해왔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김미루 /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연구위원
"주로 고령층에서 순금융자산이 증가하는데 청년층은 줄어들죠. 청년층이 (자산이) 이렇게 줄어드는 이유는 결국 주택자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부채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실제 주요 35개국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청년층 비중이 1%포인트 감소하고 고령층 비중이 1%포인트 증가하면 가계 부채 비율은 약 1.8%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 가계부채 비율도 하락 국면으로 전환될 거란 분석입니다.
KDI는 나아가 가계부채 비율은 이처럼 인구구조 영향을 더 크게 받기 때문에 임의적으로 가계부채 총량을 설정해두고 관리하기 보다, 차주의 상환능력과 금융기관 건전성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영상취재: 박남일 / 영상편집: 정성헌)
구체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의 예외 조항을 점차 축소해 차주의 상환능력을 엄격히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