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전원을 전세기로 조기에 무사히 귀국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합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현지시간 4일, 조지아주 배터리공장의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이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 구금됐습니다.
비자가 문제가 됐습니다.
대부분 노동 또는 수익 활동이 금지되는 '전자여행허가'(ESTA)나, '단기 상용 비자'(B1)를 받고 미국에 입국한 뒤 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미국 측과 이들의 석방을 교섭했습니다.
'자진출국'을 통해 귀국하도록 협의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원이 전세기로 조기에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일괄 귀국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세기 비용은 관련 기업 측에서 부담할 예정입니다.
전세기는 이르면 현지시간 10일에 운항할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아직은 유동적입니다.
'자진출국' 의사 확인부터 전세기 운용 등 행정 절차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급거 방문합니다.
미 행정부 고위 인사를 직접 만나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녹취> 조 현 / 외교부 장관(지난 6일, 합동대책회의)
"매우 우려가 큽니다.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체포된 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자진출국 인원들이 미국을 다시 방문할 때 불이익이 없는 형태로 협의 중이라면서도, 다만, 체류 신분 등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또, 영사면담을 진행한 인원 중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구금 환경에 문제를 제기한 경우는 없었고, 인권 침해를 보고받은 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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