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된 한국인들이 이르면 현지시간 10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사태 해결에 나섰고, 신속대응팀도 구금시설 현지로 파견돼 귀국을 돕고 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비자 문제로 미국 이민당국에 체포, 구금된 300여 명의 한국인 노동자들.
이르면 현지시간 10일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재웅 / 대변인
"현지시간 9월 10일 수요일 우리 전세기가 미국을 출발하는 것을 목표로 외교부 등 우리 정부와 관계 기업 및 항공사 측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출발시점이 확정되는 대로 구체 계획을 추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세기는 300명 이상 한 번에 탑승할 수 있는 대형 여객기로 알려졌습니다.
전세기 비용은 관련 기업 측에서 부담할 예정입니다.
이번 일정에는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도 현지시간 8일 미국 애틀란타에 먼저 도착해 현장에서 우리 국민 귀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 행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 사태 해결을 위한 협의에 나섰습니다.
구금된 한국인 노동자들은 '자진출국' 형식으로 석방, 귀국합니다.
정부는 한미 양국은 우리 국민 전원을 자진출국 형태로 가장 빠른 시일 내 귀국시키기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원이 '자진출국'을 택할지는 개인별로 의사를 확인 중입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영사면담을 진행한 인원 중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구금 환경에 문제를 제기한 경우는 없었고, 인권 침해를 보고받은 바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한기원 / 영상편집: 김세원)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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