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전해드리는 글로벌 핫이슈 시간입니다.
1. 트럼프 "시 주석과 무역 합의 가능성 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한국에서 열릴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무역과 에너지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인데요.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시죠.
현지시각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진행될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무역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희토류 문제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관세 정책이 훨씬 강력한 협상 카드라고 덧붙였는데요.
희토류는 어디에나 있지만, 관세야말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농산물 교역 재개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중국과의 협상에서 대두 구매 재개를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농가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다음 주에 다시 대규모 해외 순방을 합니다.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며,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계획입니다. (중국과)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희토류 문제는 일부에 불과해요. 사실 관세가 희토류보다 더 강력한 압박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 중 한국과 일본,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며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무역, 에너지, 핵 감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도 핵무기 축소 의사를 나눴다며, 다자간 협상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2. 뉴욕 시민, ICE 이민단속 항의 시위
다음 소식입니다.
뉴욕에서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단속 작전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얼마 전, 맨해튼 노점상 단속 이후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며 정부를 향해 단속 중단을 항의했습니다.
자세히 보시죠.
수십 명의 뉴욕 시민이 피켓을 들고 맨해튼 한복판에 나섰습니다.
얼마 전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노점상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단속을 벌인 데 따른 항의가 벌어진 건데요.
이번 단속은 최근 친트럼프 성향의 인플루언서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아프리카계 이민자 노점상을 지목한 뒤 발생한 것으로, 시민들의 분노를 부추기며 거센 시위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 시민들은 너무 두렵다며, 이제는 우리가 직접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생일 소원을 적은 피켓이 'ICE는 뉴욕을 떠나라'는 문구를 적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제이콥 애들러 / 시위 참가자
"이 나라의 상황이 불과 몇 달 만에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반대 방향으로의 변화도 다시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겠죠."
녹취> 수 랜더스 / 시위 참가자
"저는 체포되지 않을 만한, 비교적 안전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나서기 어려운 사람들을 대신해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단체들은 ICE의 단속이 인종 프로파일링에 기반을 뒀다며, 범죄와 무관한 이민자들이 무더기로 체포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3. 대만 최전선 다단섬, '평화의 섬'으로 개방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 해안에서 4km가량 떨어진 대만 다단섬이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됐습니다.
과거 군사적 요충지였던 이 섬은 전쟁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바로 만나보시죠.
대만 정부가 중국 본토와 불과 4km 떨어진 다단섬을 일반 관광객에 개방했습니다.
이곳은 1950년 인민해방군의 공격을 막아낸 후 수십년간 군사기지로 폐쇄됐던 지역인데요.
섬 곳곳엔 여전히 벙커와 요새가 남아 있고, 벽화에는 '삼민주의로 중국을 통일하자'는 붉은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눈길을 끄는 모습들로 다단섬은 최근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녹취> 미셸 차이 / 대만 관광객
"이곳은 전쟁의 최전선이자 역사의 현장입니다. 당시의 전쟁 상황과 긴장감을 직접 느낄 수 있어 뜻깊은 방문이었습니다."
녹취> 쉬위화 / 대만 관광객
"저는 군 복무 경험이 있어서, 당시 다단섬에서 복무했던 군인들의 고생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당시 대만과 중국의 긴장감이 얼마나 컸을지 실감이 나요."
대만 관광청은 다단섬 개방이 과거의 전쟁을 넘어 평화를 전하는 상징이라며, 복원된 군사시설을 통해 희생과 인내의 정신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4. 멕시코, '망자의 날' 기념···거대 해골 조형물 전시
마지막 소식입니다.
멕시코에서 망자의 날을 앞두고 거대한 해골 조형물이 거리를 수놓았습니다.
현지 장인들은 수공예로 만든 '카트리나 조형물'을 통해 멕시코 전통의 세계관을 기리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멕시코 중부 아틀리스코 지역이 '망자의 날'을 맞아 화려한 거리 축제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돌아가신 조상과 가족을 기리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전통 행사로,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이어지는데요.
'망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높이 3m가 넘는 거대한 해골 조형물들이 거리 곳곳을 채웠습니다.
이 '카트리나' 조형물은 화려한 옷과 장신구로 장식된 해골 여인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삶 일부로 받아들이는 멕시코의 세계관을 상징합니다.
녹취> 오마르 수리타 / 교사
"이건 정말 뛰어난 수공예 작품이에요. 우리 문화와 교육의 일부인 이 전통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알레한드로 / 심리학자
"사진작가들이 종종 이곳을 찾아 예술적인 장면을 사진에 담곤 합니다. 멕시코의 예술이 인정받는 걸 보니 정말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망자의 날' 축제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는데요.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든 가운데, 현지 주민들은 이 축제가 가족의 추억을 되살리고 전통을 이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핫이슈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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