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사상 최장 43일 셧다운 종료 서명
43일 동안 이어졌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마침내 끝났습니다.
역사상 최장 기간 셧다운으로 기록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예산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수십만 명의 연방 직원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현지시각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43일 동안 마비됐던 미국 연방정부 운영이 드디어 정상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법안도 하원에서 222대 209로 통과됐는데요.
이 법안은 중단됐던 식품 지원 프로그램과 항공관제 업무를 재개하고, 무급 휴직에 놓였던 수십만 명의 연방 공무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43일 동안, 민주당이 43일 동안 정부를 멈춰 세웠습니다. 불법 체류자와 불법 입국자들을 위해 수천억 달러를 지출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연방 정부 셧다운 종료에 서명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물가를 낮추고, 치안을 강화하며, 경제를 키워 모든 미국인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일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들은 이르면 13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지만, 정부 기능이 언제 완전히 정상화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2. "우크라, 결국 러시아와 협상해야 할 것"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협상 거부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우크라이나가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시간이 갈수록 우크라이나의 입지가 점점 더 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가 정치·외교적 해결에 열려 있다며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만약 평화를 이룰 기회가 없다면 러시아는 미래 세대와 자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계속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현재 러시아군은 동부 포크로브스크 공략을 시도 중입니다.
녹취>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이어가길 거부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곧 협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만,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불리한 위치에 설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입지는 날로 좁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 측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를 향해서도 조만간 협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3. 파리, 11·13 테러 10주기···촛불·추모 물결
프랑스 파리가 지난 2015년 11월 13일 발생했던 연쇄 테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 행사로 물들었습니다.
시민들은 공화국광장에 모여 꽃과 촛불을 놓으며 희생자 130명을 기억했습니다.
11·13 테러는 바타클랑 공연장, 식당가, 그리고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을 겨냥했던 연쇄 공격으로, 프랑스 현대사 중 최악의 테러로 기록되는데요.
그런 만큼, 많은 시민이 추모를 위해 모여들었고, 광장에는 11·13 테러 직후 만들어졌던 자발적인 추모 공간이 다시 재현됐습니다.
녹취> 비아도니 카농 / 파리 시민
"10년 전, 제 12번째 생일에 그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꼭 오고 싶었어요.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녹취> 샤를 카로 / 파리 시민
"촛불이 켜지고, 꽃이 놓이고,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조용히 서 있는 모습을 보며 깊은 울림을 느꼈습니다. 저는 종교인은 아니지만, 그때의 감정은 분명 성스러웠어요."
이날 공식 추모식에서는 생존자와 유족들은 각 공격 지점을 돌며 희생자를 기렸고, 시청 인근에는 새로운 추모 정원이 조성돼, 시민들이 고요하게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4. '땅속의 보물' 송로버섯, 기후 변화 위협받아
유럽에서는 가을을 맞아 송로버섯 시즌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기후 변화로 인해 송로버섯 수확이 예전 같지 않다는데요.
송로버섯이 기후변화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 이스트리아 지역에서 송로버섯 채집자들이 몇 마리의 개와 함께 화이트 송로버섯을 찾기 위해 가을 숲을 누빕니다.
흔히 화이트 트러플이라고 알려진 화이트 송로버섯은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에서만 채집되며, 다른 곳에서는 재배가 거의 불가능해 희소성이 높은데요.
1kg에 최대 7천 유로까지 가격이 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가 치명적입니다.
가뭄이 이어지면 성장하지 못하고, 폭우가 내리면 썩어버리기 때문인데요.
최근 예측 불가능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송로버섯 채집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녹취> 이바나 카를리치 반 / 트러플 채집자
"송로버섯은 자연의 산물이기 때문에 기후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가뭄이 오면 자라지 못하고, 비가 너무 많으면 쉽게 썩어요. 그래서 숲을 깨끗이 유지해야 합니다."
송로버섯을 3대째 채집해온 한 가족은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매년 수확량이 점점 더 불규칙해지고 있다며,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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