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의 기온이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충남 홍성에선 첫눈도 관측됐는데요.
이번 추위는 모레 낮부터 차차 풀리겠습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매서운 바람에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종종걸음으로 걷습니다.
두꺼운 외투가 거리를 뒤덮었고 모자와 목도리, 장갑 등으로 추위를 막는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녹취> 김다슬 / 경기도
"날씨가 너무 추워서 오늘 후드티에 패딩까지 껴입고 나왔어요.“
녹취> 주은규 / 경기도
"이제 전기장판도 꺼내고 보일러 온도도 좀 많이 높여놓고 집 안에서 따뜻하게 지내야 될 것 같아요. 감기 걸릴 것 같아서... 날이 너무 추워졌네요.“
북쪽에서 찬 공기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어제보다 한층 더 강한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보시는 것처럼 저도 두꺼운 패딩으로 무장했는데요. 한겨울 복장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와 닿는 공기가 차갑습니다.”
서울은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2도, 체감온도는 영하 6도 가까이 뚝 떨어지며 올가을 첫 영하권 추위를 보였습니다.
한낮 기온도 서울이 6도, 강릉과 대전 8도, 전주 7도 등 대체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추위 속,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충남 홍성에서는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지난해보다 9일 빠른 시점입니다.
오늘 충남 서해안과 호남과 제주에도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모레(20일)까지 제주 산지에는 최고 5cm의 눈이 쌓일 거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내일(19일) 오전에도 영하권 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영상취재: 심동영, 황현록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이번 추위는 목요일 낮부터 차츰 누그러지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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