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열었습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반면교사 없이 국민의 군대 재건은 불가능하다며 헌법과 국민에게 충성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안규백 국방장관 주재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는 각 군 참모총장을 포함한 주요 직위자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안 장관은 취임 후 대장 전원 교체 등 지휘부 쇄신과 내란 관여 의혹에 대한 조사 등을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결정문에서 비상계엄 당시 군의 소극적 임무수행이 계엄 해제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음에도 국민께서 느끼는 분노와 실망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안규백 / 국방부 장관
"반면교사 없이 국민의 군대 재건은 불가능합니다.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내가 주요 지휘관이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 것인가?' 이 질문 앞에서 흔들림 없이 자신의 직을 걸고 헌법과 국민에게 충성할 수 있는 사람만이 국민의 군대 재건이라는 사명을 완수할 것입니다."
안 장관은 또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하는 등 우리 군이 처한 안보환경은 엄중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첨단 강군으로 나아가기 위해 병력, 부대, 전력 구조를 최적화하는 2040년 군구조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구 절벽 상황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유, 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내년 미래 연합사 완전 운용 능력 검증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작권 전환은 자주국방을 넘어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뒷받침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안규백 / 국방부 장관
"이미 준비되었다고 굳게 믿습니다. 국민주권 정부 임기 내 전작권을 전환하여 자주국방의 길 위에서 후배들이 전시에 스스로 기획하고 작전할 수 있는 군대를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장병 처우 개선도 강조했습니다.
급여체계와 복지체계를 개선하고 군 복무 가치에 맞는 군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오희현)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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