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반복되는 난방용품 안전사고.
소비자원 분석 결과 전기장판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화재와 과열로 인한 사고가 빈번한 만큼, 사용 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최유경 기자>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겨울철 난방용품 관련 안전사고는 4천154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본격 한파를 앞두고, 당국이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전화 인터뷰> 정형우 / 한국소비자원 위해예방팀 대리
"특히 1년 중 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1월과,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는 11월에 사고가 다발하고 있는데요. 이에 소비자원은 겨울철 안전한 사용을 위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여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게 됐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화재·과열 사고가 접수 건의 49%로 가장 많았고, 제품 불량 관련이 36%로 뒤를 이었습니다.
사고 발생 품목은 전기장판과 담요가 64%로 절반을 넘었고, 온수매트와 전기히터 순으로 많았습니다.
전기장판은 라텍스 소재 매트리스나 무거운 이불과 겹쳐 사용하다 과열돼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많았고, 히터의 경우 열선 손상 등으로 불꽃이 튀며 사고로 이어진 사례도 많았습니다.
온수매트는 누수 또는 온도 조절기 하자로 인한 화상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이 실제로 신체적 위해가 확인된 579건을 분석한 결과, 494건은 화재로 인한 '화상'이었습니다.
당국은 안전한 사용을 위해, KC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입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기장판 사용 시에는 기기 위 라텍스 소재 매트나 두꺼운 이불을 올려놓지 않아야 하고, 저온 화상 예방을 위해 난방용품의 장시간 사용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용 후에는 플러그를 뽑아두고, 보관 시 열선이나 전선이 꺾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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