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진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우크라 평화 협상, 느리지만 꾸준한 진전"
러시아가 미국과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느리지만 꾸준한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지시각 25일,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서유럽 국가들이 미국과의 평화 협상 흐름을 방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마리아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느리지만 꾸준한 진전을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일부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의도적으로 해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을 향해 이 같은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2. 중국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전쟁 위협 가속"
중국이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만해협의 긴장이 더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앞서 미국은 대만에 약 111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무기 패키지입니다.
특히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이 패키지에는 하이마스 로켓 시스템과 대전차 미사일, 자폭 드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장샤오강 / 중국 국방부 대변인
"미국의 대만 관련 법안은 중국의 내정에 심각하게 간섭하는 행위입니다.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면서,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해치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만 문제가 얼마나 민감한 사안인지 제대로 인식해야 합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공동성명을 지키고, 대만 문제를 다루는 데 훨씬 더 신중해야 합니다."

중국 국방부는 미국이 모든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대만 문제에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3. 이스라엘, 무기 산업 자립 강화 선언
이스라엘이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의 무기 산업 자립 강화를 선언했습니다.
향후 10년간 독자적인 무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약 1천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필수 군수 물자를 계속 확보는 가운데 무기는 최대한 자국 내에서 생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은 필수적인 군수 물자를 계속 확보하는 동시에,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무장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 나갈 것입니다. 몇 주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재무장관과 함께 앞으로 10년 동안 3천5백억 셰켈을 투입해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무기 산업을 구축하기로 승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무기 자립이 가능한 국가는 거의 없다며, 이스라엘의 자체 생산 능력을 키워나가며 동맹국을 포함한 외부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4.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전한 크리스마스 인사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특별한 크리스마스 인사가 전해졌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탑승 중인 우주인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지구를 향해 연말 인사를 보낸 건데요.
우주인들은 가족과 떨어져 있어 아쉽다면서도, 우주정거장에서 함께 생활하는 동료들을 '우주 가족'이라 표현하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거장 내부에는 공기 출입구에 양말을 걸고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했다며, 우주에서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연말 전통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녹취> 마이크 핀케 / 우주비행사
"지구에 있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74차 원정대 모두가 연말 인사를 전합니다. 우리에게도 정말 의미 있고 멋진 한 해였습니다."

녹취> 크리스 윌리엄스 / 우주비행사
"연말은 늘 전통과 함께하죠. 집에서 하던 전통과는 조금 다르지만, 우주정거장 안에서 새로운 전통을 만들고 있어요. 보시다시피 작은 장식도 있고, 나무도 하나 마련했습니다."

우주인들은 지구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기원하면서, 우주인들에게도 멋진 한 해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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