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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중 철문에 '치고 빠지기'까지···불법조업 단속 강화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이중 철문에 '치고 빠지기'까지···불법조업 단속 강화

등록일 : 2026.04.09 19:56

모지안 앵커>
꽃게 성어기를 맞아 불법 조업 외국 어선이 늘고 있습니다.
단속을 피하려 이중 철문까지 설치하는 등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데요.
해경은 드론 등 첨단 장비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재이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강재이 기자>

현장음>
“절단기로 등선 방해물 절단 중에 있음.”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50해리 2025년 11월 21일)

마치 작정한 듯 선체 전체가 와이어와 철조망으로 빽빽하게 가로막혀 있습니다.
절단기로 와이어를 끊고, 철조망을 뜯어내며 대원들이 어선 위로 몸을 던지듯 올라탑니다.

녹취> 방준호 / 해경 1002함 단정장
"요즘은 단정에 접근을 못하도록 쇠창살을 설치한다든지 아니면 와이어를 현측에다 설치하거든요. 와이어가 설치돼 있으면 단정이 프로펠러이기 때문에 와이어에 걸릴 수가 있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

최근 5년간 나포된 외국 어선은 265척, 퇴거된 어선은 1만 2천 척을 넘습니다.
올해도 3월까지 14척이 나포되고 90척이 퇴거됐습니다.
꽃게 성어기를 맞아 불법 조업이 늘면서 우리 해경이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우리 측 고속단정이 곧 접근하니 즉시 정선하라! 즉시 정선하라! 검문검색을 받아라”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 중인 외국 어선이 레이더망에 포착됩니다.
대원들을 태운 고속단정이 빠르게 추격하고, 경비함정은 소화포를 쏘며 압박합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잠시 뒤 이 고속단정이 불법 조업 중인 어선에 직접 접근하게 됩니다. 보시는 것처럼 배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방해를 뚫고 상대 어선에 올라타야 합니다."

가까스로 어선에 오르자, 조타실은 이중 철문으로 굳게 막혀 있습니다.
전기톱으로 철문을 절단한 뒤, 순식간에 선장을 제압하고 조타기까지 확보하면 나포가 완료됩니다.
이후 선박은 안전 해역으로 압송되고, 어업 허가증과 비밀 어창 등 선내 수색이 이어집니다.
동시에 무인 헬기를 통한 채증 작업도 진행됩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이 무인 헬기는 어선의 불법 조업을 촬영하며 증거를 확보합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중에서 미리 채증하는 겁니다.”

하지만 단속이 강화될수록 수법도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해역에서 어획한 뒤 곧바로 북방한계선, NLL 인근이나 중국 해역으로 빠져나가 추적을 피하는 이른바 '치고 빠지기식 조업'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상정 / 해경 특수진압대 경장
"NLL과 거리가 상당히 짧기 때문에 작전 시간이 매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무조건 신속하게 (철문을) 제거하고 중국 어선을 컨트롤해야만 중국 어선이 다시 올라가기 전에 저희가 나포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중동 상황에 따른 유가상승도 변수입니다.

녹취> 김재성 / 해경 3109함 함장
"함정의 속력 부분에 있어서 높은 속력을 내야 할 때라던가 이런 부분에서는 유류 소모가 많이 되는 편입니다. 그래서 유류 절감 대책이 1단계 지금 현재 발효 중에 있는데..."

해경은 유류 절약 대책반을 구성해 취약 해역 중심으로 집중 경비를 실시하고, 드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단속 효율은 높이고 연료 소모는 줄일 계획입니다.
또 올해부터 단속 전용 함선 설계에 나서 오는 2028년부터 현장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송기수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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