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학교 독서 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세종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신경은 앵커>
학생들의 '독서량 감소'와 '문해력 저하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독서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황현정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 과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출연: 황현정 /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 과장)
신경은 앵커>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문제가 심각한데요.
이번에 '학교 독서 교육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죠?
황현정 과장>
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우리 학생들에게는 창조적 질문과 공감과 소통 역량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디지털 매체 과의존 등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문체부의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독서 지표는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최근 언론에서도 단어의 뜻을 몰라 수업에 지장을 받는 등 학생들의'문해력 저하’ 문제가 심각하게 보도된 바 있습니다.
특히, 국제 학업 성취도평가인 PISA2022 결과에 따르면, 우리 학생들의 '정보의 사실과 의견 식별 능력’은 25.6%에 불과해 OECD 평균인 47.4%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우리 학생들이 비판적 읽기역량을 갖춘 주도적 독자로서 왜곡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신경은 앵커>
학생들이 책을 덜 읽으면서 문해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진단인데요.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는 독서 교육,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황현정 과장>
그동안 우리 학교 현장에서는 독서활동 활성화와 학교도서관 인프라 구축 등 독서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다양한 도서관 행사나 아침 독서시간 확보 등을 통해 기존의 학교 독서교육 정책 또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독서 시간을 확보하는데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어 왔습니다.
다만, 이러한 노력들이 독서시간 확보, 취미나 흥미유발을 위한 활동에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교육과정과 연계된 체계적인 학교의 교육 영역으로 이어지는 데에는 다소 한계가 있었습니다.
특히, 독서는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는 범교과적 성격을 지니고 있음에도, 현실적으로는 주로 국어과나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행사활동에 집중되어 온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특정 교과의 문제가 아니라 타 교과교사들이 독서교육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고 책무성을 갖기 어려운 여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제는 이러한 구조적 아쉬움을 극복하고, 전 교과의 모든 선생님들이 함께 독서교육의 주체로 참여하도록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신경은 앵커>
체계적인 독서 교육은 부족하다는 인식 하에 학교 독서 교육 활성화 방안이 마련된 것 같은데요.
목표와 추진 방향, 어떤 겁니까?
황현정 과장>
이번 방안의 핵심 목표는 학교 독서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이 주도적 독자(讀者)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독서 연계 수업 활성화 및 독서교육 집중 학년 운영으로 기초 독서 역량을 보장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여 독자로 지속 성장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나아가 이 정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학교 도서관 강화 및 법적, 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신경은 앵커>
모든 학생을 '주도적 독자'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주셨어요.
아무래도 책을 쉽게, 즐겁게 접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를 위해 독서 활동과 수업을 연계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거죠?
황현정 과장>
독서교육의 중심을 기존의 행사 중심에서 교과수업과 연계한 독서 활성화로 전환합니다.
학생들이 수업 중 교과 관련 도서를 읽고, 성취기준과 연계해 개념을 탐구하고 토론하는 활동을 활성화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매년 1,000개의 교과 연계 독서수업 프로그램을 발굴해 예산을 지원합니다.
개발된 우수 사례는 '독서로' 플랫폼에 탑재하여 현장의 선생님들이 교수학습 자료로 널리 활용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신경은 앵커>
독서 활동이 수업의 중심이 되는 게 핵심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수업이 잘 이뤄지는 선도 학교도 지정한다는 계획이 나왔는데요.
어떻게 운영됩니까?
황현정 과장>
개별 교사 수준의 독서연계 수업을 넘어, 학교 단위로 독서교육을 확장하고 우수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2030년까지 매년 40개교의 '수업 중심 독서교육 선도학교'를 지정하여 운영합니다.
선정된 학교의 선생님들은 학습공동체를 구성하여 교육과정 내 독서 기반 수업을 기획합니다.
특히 16차시 이상의 주제별 교과 연계 독서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게 되며, 여기서 확인된 우수성과는 성과보고회와 사례집 등을 통해 전국 일반 학교로 고르게 확산시킬 예정입니다.
신경은 앵커>
학년별 맞춤형 독서 교육 전략 중요할텐데요.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어떤 독서 교육이 이뤄지나요?
황현정 과장>
초등학교 3~4학년은 '읽기학습’에서 '학습을 위한 읽기'로 전환되는 중요한 질적 도약기입니다.
쉬운 예를 들자면 문학 위주에서 비문학으로 읽기 영역이 확장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 흥미도가 낮은 학생들을 위해 독서의 문턱을 낮추는 맞춤형 흥미 유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또한 '학습을 위한 읽기'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독서 곤란 학생들을 위해 체계적인 개별 학습독서 지원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하여 보급할 계획입니다.
신경은 앵커>
우선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는 거군요.
그렇다면 중, 고등학생 대상으로는 어떤 교육이 이뤄집니까?
황현정 과장>
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또는 진로 탐색활동에 독서를 중점 연계해 독서 활동을 강화합니다.
이를통해 학생들은 독서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쌓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장 지원을 위해 자유학기에 활용 가능한 16차시 분량의 독서교육 프로그램 개발·안내도 추진합니다.
또한 중학생들이 단순 독서에 그치지 않고 유의미한 독후활동을 통해 비판적 사고력 등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독서·토론·글쓰기 동아리'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진로 탐색을 돕는 온라인 진로독서 멘토링을 통해 독서를 통해 본인의 진로를 능동적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시도교육청의 여건에 맞게 추진 중인 다양한 독서·인문교육 사업에 대한 지원에 더하여 인구 감소 지역 등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인문학 특강'을 지원해 융합적이고 심층적인 사고를 기르도록 돕습니다.
신경은 앵커>
맞춤형 전략도 중요하지만 분위기, 문화를 형성하는 것도 핵심일텐데요.
책 읽는 학교 문화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고요?
황현정 과장>
학생들이 주도적인 독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수업 중 독서 활성화만으론 충분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 외에도 독서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책 읽는 행위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 독서 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학교문화와 환경을 조성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일과 중 책 읽는 활동이 하나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책 읽는 학교 문화'를 확산하고자 합니다.
학교별 여건에 맞춰 '매일 아침 10분 함께 책 읽기'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기획해 운영하도록 돕습니다.
우선 2026년에 1,000개 학교를 공모해 예산을 지원하고, 향후 2030년까지 전체 초·중·고등학교로 이 문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구상입니다.
신경은 앵커>
책 쉽게 접하는 인프라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학교 내에서 책을 접하기 가장 쉽고 좋은 장소는 '학교도서관'이죠.
'학교도서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지원이 이뤄질까요?
황현정 과장>
학교도서관 정보관리시스템인 '독서로 DLS'를 고도화하여 핵심 개념과 교육과정 연계 자료 검색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개선합니다.
아울러 현장에서 발굴한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목적과 내용에 따라 유목화하여 현장 선생님들이 쉽게 접근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입니다.
또한 최신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하도록 학교도서관 운영 매뉴얼을 개정하고 도서관이 풍부한 수업 연계 서적을 갖출 수 있게 학교 도서관 비치 자료의 수집, 보존 및 폐기 업무의 지침인 '장서개발 가이드라인'도 새롭게 마련합니다.
신경은 앵커>
학교뿐 아니라 지역사회, 가정의 역할 중요 관련해 어떤 연계 방안이 추진되나요?
황현정 과장>
네, 학생들의 활발할 독서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자 합니다.
우선 초등학교부터 성인이후까지 학생 개인의 독서 이력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공공도서관과 독서 이력을 연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과 상호대차 시스템을 구축하여 자료의 공동 활용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학생들은 평생에 걸친 독서 이력을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도서관은 소장자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가정에서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부모용 독서지도 도움 자료를 보급하고 학부모 독서 아카데미 등 시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다양한 학부모 대상 사업을 간접 지원할 예정입니다.
학부모가 '독서로' 플랫폼에 접속해 자녀의 독서 활동을 확인하고 격려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하여, 학부모가 독서교육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신경은 앵커>
아울러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법과 제도적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시라고요?
황현정 과장>
네, 정책이 흔들림 없이 지속되려면 법적 근거가 탄탄해야 합니다.
교육기본법 개정을 추진해 독서교육을 통한 문해력 함양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로 명시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학교도서관진흥법을 정비하여 학교 독서교육의 체계적 지원 근거로 기능하도록 관련 정책 연구를 추진하여 개정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교육과정 총론 개정 연구를 통해 독서교육이 전 교과에서 다뤄져야 할 핵심 활동으로 명시되도록 제도적 기반을 완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신경은 앵커>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한데요.
책 읽는 기쁨이 학생들의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인지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황현정 과장>
이번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은 모든 학생이 소외됨 없이 주도적 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청사진입니다.
학교 수업부터 학교도서관, 그리고 가정과 지역사회 연계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지원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아이들이 인문학적 소양과 비판적 사고력을 지닌 AI 시대의 핵심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정책 현장 안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경은 앵커>
학생들이 독서 교육을 통해 책 읽는 기쁨을 키워나가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황현정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 과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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