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가 최근 연이은 경찰의 실종사건 부실대응과 관련해 '전국 실종사건 전수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또, '실종수사 관리체계' 개선도 주문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제주경찰청은 오늘(24일) 제주시 한림읍 인근에서 지난 5월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 104일 만입니다.
시신 상태로 미뤄 봤을 때 범죄 피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밤 장기 투숙 중인 숙소를 나서고, 근처 CCTV에 포착된 후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장씨 남자친구는 사흘 후인 15일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실종신고를 받은 A 경관이 무사하다며, 장씨가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A 경관은 이후 신고 2시간 30분 만에 사건을 종결 처리했습니다.
장씨 연인은 지난달 17일 재차 신고를 시도했지만 '연인에게 연락처를 말해주지 말라'는 A 경관의 기록이 남아 신고 접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어 가족이 지난달 19일 재신고를 접수해 수색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A 경관은 지난 2일 실종 신고된 60대 남성 실종자의 사건도 허위 종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최근 연이은 실종사건 부실대응에 대해 전수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전국 실종사건 전수조사를 한 치의 빈틈없이 철저히 진행하고, 부당, 불법 처리사례가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조치하란 지시를 내린 겁니다.
전수조사를 통해 현장의 제도적 미비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사건 처리와 종결 담당자를 분리하는 등 시스템 개선에 속도를 내 실종수사 관리체계를 확실히 바로잡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한 총리는 이번 사태를 경찰이 뼈를 깎는 자성과 쇄신의 계기로 삼아 수사의 완결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국민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A 경관을 긴급체포하고 자세한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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