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고, 물가까지 반영한 명목 GDP는 1년 전보다 26.4% 늘어 4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통계로 살펴봤습니다.
조태영 기자>
국내총생산(GDP)은 일정 기간 한 나라 영토 안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시장가치 합계를 뜻합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2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0.6% 성장했습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중심으로 1.4%,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과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1% 늘었습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장비 중심으로 1.3%, 수입은 자동차와 기계·장비 중심으로 0.7% 증가했습니다.
민간소비의 경우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 0.4%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반도체제조용기기가 늘면서 0.2% 증가했습니다.
실질 GDP가 물가 영향을 제외하고 실제 생산 규모의 변화를 보여준다면, 명목 GDP는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까지 반영한 수치입니다.
2분기 명목 GDP는 전 분기보다 9.2% 상승하는 등 실질 GDP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6.4% 증가해 1979년 3분기 이후 4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녹취> 김화용 / 한국은행 국민소득부장
"중동전쟁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와 관련 기계장비 수출이 늘어나면서 순수출이 전 분기 높은 수준에도 플러스 기여를 지속했습니다. 내수도 민간 소비가 계속 플러스 기여를 보여준 데다가, 반도체 연구개발·소프트웨어 등 지식재산 생산물 투자를 중심으로 투자 기여도가 플러스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국민총소득, GNI는 자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말합니다.
2분기 실질 GNI는 전기 대비 3.1%, 명목 GNI는 8.8% 증가했습니다.
한은은 올해 안으로 우리나라 1인당 GNI가 4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5천만 명 이상 국가 중 1인당 GNI가 4만 달러를 넘어선 국가는 미국과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5개국뿐입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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