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자가 통합된 기차를 이용핸 시민들의 반응과 앞으로 더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최유경 기자>
얼마 전까지 SRT였던 보랏빛 열차에는 'KTX-산천'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통합 이후부터는 KTX와 연결돼, 승객을 태우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 ch01yk@korea.kr
"2004년 서울역을 중심으로 출발한 KTX와 2016년 탄생한 SRT. 10년간 이어져 온 고속철도 이원화 시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용객들이 가장 먼저 체감하는 건 좌석 수입니다."
(장소: 서울역)
창원 본가에서 서울 강남에 있는 직장까지 매주 한 번씩 오간다는 직장인 이종수 씨.
그동안 서울역을 출발하는 KTX 좌석이 없으면 수서역의 SRT를 찾아야 했고, 반대로 수서역이 매진되면 서울역에 가야 했습니다.
이제 이런 걱정을 더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인터뷰> 이종수 / 직장인 (서울-창원 이동)
"예매를 항상 미리미리 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평소보다는 확실히 자리에 여유도 있고.."
운임이 낮아진 효과도 톡톡히 봅니다.
기존 SRT에 맞춰 10%가량 저렴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수 / 직장인 (서울-창원 이동)
"자주 왔다 갔다 하니까 (할인) 10%도 누적되면 큰돈이다 보니 체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장소: 수서역)
좌석난이 심했던 수서역 이용객들의 체감은 더 컸습니다.
장거리 직장인은 물론 고향을 찾는 군인까지, 한숨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김은희 / 직장인 (서울-대전 이동)
"SRT 예매하기가 너무 어려웠던 것 같아요. 이전보다 예매하기가, 좌석 수가 많아져서 더 수월해진 것 같아요."
인터뷰> 민경록 / 군인 (강원-전남광주 이동)
"수서역에서도 KTX 탈 수 있어서 이제 집 갈 때도 좀 더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예매체계가 하나로 묶인 점도 반응이 좋습니다.
통합 이전 KTX와 SRT는 각각의 앱을 통해 발권해야 했는데, 이제는 '코레일플러스' 하나면 됩니다.
또, 기존 SRT도 KTX처럼 결제 금액의 5%를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철도 등 "주요 인프라의 민영화는 종국적으로 국민의 부담을 늘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철도 노동자 출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짧은 기간 철도 통합을 마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무엇보다 이재명 정부에서 진행하는 공공부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고, 짧은 기간 내 통합 사업을 완수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겠습니다."
추석 명절 대이동을 앞두고 첫 시험대에 오른 KTX.
통합 이후 추석 승차권은 180만 매 팔리며, 예매율 8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21%p 오른 겁니다.
정부는 연휴 이용 증가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강화합니다.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 다중인파 관리와 철도 치안 대책을 점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과 수서, 부산 등 주요 역사에는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역내 질서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한편, 제자리를 찾은 KTX에 대한 이용객들의 바람도 다양했습니다.
인터뷰> 남기명 / 열차 이용객
"(명절에는) 좀 더 기차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가면 갈수록 명절에 기차표 예매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증차 같은 조치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임지호 / 열차 이용객
"(열차가) 다시 나누어지거나 그런 일 없이 잘 운영돼서, 국민이 열차를 잘 타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
지난 세월 12억 명이 넘는 승객들과 달려온 KTX.
더 빠르고, 더 편리한 발이 될 통합 KTX의 새 여정에 기대가 모입니다.
(영상취재: 최정욱, 전동준 / 영상편집: 조현지)
KTV 최유경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