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를 고민 상담 등 정서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10명 중 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과의존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부가 정신건강 목적의 생성형 AI 이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봅니다.
강재이 기자>
고민을 털어놓으면 곧바로 답하고, 내 편이 되어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생성형 AI는 과제나 업무, 정보 검색을 넘어 일상적인 대화와 심리상담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 생성형 AI를 이용한 1천19명을 조사한 결과, 68.8%가 정서적 목적으로도 AI를 이용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AI의 답변을 지나치게 신뢰하거나 의존하는 문제도 확인됐습니다.
실제 응답자의 16.3%는 AI와 대화를 중단하기 어려웠고, 14.6%는 AI의 답변을 의학적 진단처럼 받아들인 경험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정상 /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사무관
"AI의 경우에는 이제 긍정적으로 답변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회적인 고립 상황들이 유발될 우려가 높고요."
정부가 정신건강 목적의 생성형 AI 이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AI의 정신질환 진단이나 위험도 평가를 의학적 판단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야 합니다.
정신건강 관련 조언은 전문가나 공식 자료를 확인하고, 약물 복용이나 치료 여부도 AI의 답변만으로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름과 연락처, 진단서와 처방전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AI와 대화하는 범위와 종료 시점도 미리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별도의 지침도 마련됐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15세에서 18세 청소년의 51.7%가 스스로 AI에 의존적이라고 답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최정상 /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사무관
"따돌림으로 또래관계 어려움을 겪던 학생이 AI 챗봇과 독점적이거나 집착적인 관계를 형성하면서 타인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청소년은 AI 캐릭터와 현실의 인간관계를 의식적으로 구분하고, 고민을 AI에만 털어놓지 않아야 합니다.
보호자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자녀의 AI 이용을 무조건 금지하기보다 함께 이용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AI 이용 시간이 지나치게 늘어나거나 대인관계가 줄어드는 등 과의존 징후도 살펴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교육과 의료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또 내년에는 중증정신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위한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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