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 "우크라 공격, 美 평화 노력에 역행"
러시아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시설 공격이 미국의 평화 중재 노력에 역행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밤사이 러시아 랴잔 지역의 정유시설을 공격한 데 따른 반응인데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에너지시설 공격 중단 조치를 단 한 번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유시설과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 적이 없습니다. 공격이 계속 이어져 왔기 때문에 새로운 상황은 아닙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발표 이후 사흘 동안 러시아 에너지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고 반박했는데요.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시설을 계속 공격하면서 대응 공격을 재개했다는 입장입니다.
2. 칠레 산티아고에 이례적 폭우·우박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우박과 폭우, 강풍이 잇따라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평소 일주일 동안 내리던 비가 몇 시간 만에 쏟아지는 등 이례적인 기상 현상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지난 13일에는 대통령궁인 라모네다궁 안뜰에까지 우박이 떨어졌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도시 곳곳을 강타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일주일 동안 이어진 악천후로 침수와 산사태,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풍에 건물 지붕이 파손되고 나무와 가로등이 쓰러졌으며, 지난주에는 안데스산맥 기슭의 라스콘데스 지역에서도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알레한드로 비알 / 칠레대학교 지리학자·기후학자
"이른바 '대기의 강' 현상으로 강수량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과거 일주일에 걸쳐 내리던 15~20mm의 비가 이제는 몇 시간 만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녹취> 라몬 아벤다뇨 / 강풍 피해 지역 주민
"갑자기 엄청난 강풍이 몰아치면서 주변 나무들이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집 바로 옆에 나무까지 쓰러져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기 중 많은 수증기를 운반하는 이른바 '대기의 강' 현상이 폭우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3. 파리 고교생들, 핼러윈 복장으로 시위
프랑스 파리에서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학교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학생들이 핼러윈 복장을 하고 춤 경연을 펼치는 등 이색적인 방식으로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번 시위는 열악한 교육 환경과 공공서비스 예산 삭감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됐는데요.
학생들은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프랑스 정부는 재정난과 높은 국채 조달 비용으로 공공서비스 투자를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학생들은 몇 주째 이어지는 시위 속에서도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당국의 강경한 대응에 굴하지 않고 즐거움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녹취> 하밀카르 / 고등학생
"우리의 목표는 함께 즐겁게 공동체 활동을 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탄압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함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녹취> 아비 / 고등학생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폭력과 탄압에도 기쁨으로 맞서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이런 활동에 언론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시위는 대학생들까지 참여하는 더 큰 움직임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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