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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퇴원 이후 병원과 집 사이 돌봄 이어주는 '중간집'

LIVE 정책 K 3부 매주 월~금요일 16시 30분

퇴원 이후 병원과 집 사이 돌봄 이어주는 '중간집'

등록일 : 2026.10.23 17:41

김용민 앵커>
병원에서 치료를 마쳤지만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이런 퇴원환자들이 일정 기간 머물며 건강관리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중간집'이 시범 운영되고 있는데요.
강재이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충남 청양군 '중간집')

허리에 복대를 찬 어르신이 생활지원사의 부축을 받아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공동식당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72세 은정윤 씨는 허리 수술을 받고 퇴원했지만, 샤워나 식사 같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혼자서는 쉽지 않았습니다.
자녀들도 따로 살고 있어 곁에서 돌봐줄 사람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결국 집으로 돌아가는 대신 이곳 '중간집'에 입소했습니다.

인터뷰> 은정윤 / 중간집 입소자
"혼자 생활 못해요. 서 있지도 못하고 화장실 출입도 힘든데 어떻게 생활을 해요? 그런데 여기 도움을 받는다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하면 행운이죠."

중간집은 퇴원을 했지만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일정 기간 머물며 회복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는 보행훈련과 재활운동을 지원하고, 치매 환자에게는 인지기능 유지와 일상생활 적응을 돕는 서비스를 연계합니다.
필요에 따라 방문진료와 복약지도 등 의료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식사 제공은 물론, 세탁과 청소 등 가사 지원도 이뤄집니다.

인터뷰> 신경구 / 청양군 돌봄정책팀장
"무릎 수술을 했거나 고관절 수술 그리고 허리 수술 이런 어르신들이 급성기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저희 중간집에 머물면서 의료와 요양, 돌봄, 재활서비스를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는..."

퇴소 후에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손잡이 설치 등 주거환경 개선을 돕고, 주간보호와 방문요양 등 필요한 돌봄서비스로 연계됩니다.
다만 중간집 이용자는 많지 않습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이곳 중간집에는 총 10개의 방이 있지만 실제 입주자는 2명뿐입니다. 이렇게 빈 방에 들어가면 비닐에 싸인 이불이 남아 있습니다."

다른 지방정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천안시 역시 4명이 입소할 수 있는 중간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재 입소자는 1명뿐입니다.
중간집은 통합돌봄 대상자로 선정된 퇴원환자만 이용 가능합니다.
돌봄이 필요하더라도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으면 입소가 제한됩니다.
제도에 대한 인지도도 낮아 대상자 발굴과 홍보도 과제로 꼽힙니다.
청양군은 15개 의료기관과 협력해 돌봄이 필요한 퇴원환자를 발굴하고, 통합돌봄 대상자로 연계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수경 전병혁 / 영상편집: 김예준)
복지부도 중간집을 포함한 통합돌봄 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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