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의사가 추천하는 영상을 만들거나, 사용 전후 모습을 조작하는 허위 광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점검 결과, 이런 유튜브 부당 광고가 420건 적발됐습니다.
소비자 주의사항 전해드립니다.
강재이 기자>
녹취>
"착! 감기만 했는데 올챙이배 싹 녹고 탄탄한 복근 알맹이 박혔어요."
한 남성이 복근 운동기구를 착용합니다.
불룩했던 배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선명한 복근이 드러납니다.
하지만 AI로 신체 변화를 조작한 광고입니다.
흰 가운을 입은 남성이 기미와 검버섯을 없앨 수 있다며 제품을 추천합니다.
전문가 설명처럼 보이지만, 이 역시 AI로 만든 가짜 의사를 내세운 광고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유튜브 광고를 점검한 결과, 420건의 AI 부당광고가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살이 빠진 것처럼 신체 변화를 조작하거나 가짜 체험담을 내세운 광고가 267건(63.6%)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의사와 약사 등 전문가를 사칭한 광고도 153건(36.4%)에 달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식품이 312건으로 전체의 74.3%를 차지했고, 화장품 72건(17.1%), 의료서비스 21건(5.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 광고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체험담을 실제 효과인 것처럼 소개하거나, 불면증 등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화장품 역시 '염증 치료제', '혈관 세척제' 등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가 많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구글과 협력해 적발된 AI 부당광고 420건을 모두 차단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민지 / 한국소비자원 AI광고감시단 팀장
"지난해 10월 유튜브 운용사인 구글과 부당광고 신속 차단 협력 프로세스를 구축했는데요. 모니터링 결과를 구글과 공유해 부당광고로 확인되는 경우 신속하게 차단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관련 법률이 개정돼 AI로 만든 가짜 전문가가 식품이나 화장품 등을 추천하는 광고도 법적으로 금지됐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민지)
소비자원은 앞으로 국내외 주요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AI를 활용한 광고 감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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