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의 요즘 근황 궁금해 하실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인수 인계 작업에 바쁜 그에 대해 유엔 내에서는 준비된 사무총장으로서의 `조용한 카리스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장혜진 기자>
지난달 15일 뉴욕 유엔 본부에 입성한 반기문 사무총장이 ‘유엔’ 인수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반 차기 총장은 매일 오전 유엔 사무차장들로부터 분야별 업무보고를 받고 오후에는 주요국 대사와 유엔 관련 인사들을 차례로 만나 의견을 구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그를 만나고자 하는 국가 원수급 방문객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반 차기 총장은 “현재 나의 임무와 계획은 연말까지 사무총장직 인수를 마무리 하는것”이라며 준비된 사무 총장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나아가 2월에 임기가 종료되는 사무 차장 등 유엔 주요보직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 짓고, 유엔 개혁과 사무처 개편 등의 조치를 취해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한편 유엔 내에서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 차기 총장의 ‘조용한 카리스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엔 인도적문제 조정실(UNOCHA)의 뉴스 서비스인 IRIN은 최근 ‘강인한 의지를 가진 새로운 유엔 수장’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반 차기 총장과 일했던 외국 외교관들은 한결같이 그를 차분하지만 내적인 강인함을 가진 인물로 평가했다며 직업 외교관이어서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일부 외국언론의 평가가 사실과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반 차기 총장이 남다른 유머 감각과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친절한 사람이라는 주변의 평가도 함께 전했습니다.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은 이달 14일 유엔 총회에서 취임선서를 한뒤 내년 1월1일부터 공식적인 사무총장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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