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경합을 벌였던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들이 모두 사퇴했습니다.
따라서 2006년 10월 9일 밤 치러지는 공식투표에서 반기문 장관은 유엔 사무총장 단일후보로 총회에 추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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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3일 열린 4차 예비투표 직후 반 장관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였던 인도의 사시 타루르 유엔 사무차장이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뒤를 이어 유엔 주재 요르단 대사인 제이드 알 후세인 왕자가 경합을 포기했고, 유일한 여성이면서 비아시아권 후보였던 프라이베르 라트비아 대통령과 아시라프 가니 전 아프기나스탄 재무장관도 10월 5일 후보사퇴를 표명했습니다.
이어, 수라키앗 태국 전 부총리도 유엔사무총장 후보 사퇴를 선언하면서
반 장관과 경합했던 후보들이 모두 사퇴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월 9일 밤 치러지는 유엔 안보리 공식 투표에선 반 장관이 단독 후보로 추인 받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 장관은 특히 지난 4차 예비투표에서 상임이사국의 반대 없이 14표의 찬성표를 얻어 사실상 차기 사무총장에 내정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유엔 개혁문제를 포함해 국제사회 평화에 기여하는 중대한 역할을 맡아 큰 책임감 느낀다.`
안보리의 단일 후보 추천과 총회의 인준절차만을 남겨둔 반기문 장관.
이달 중순 예정된 유엔총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코피아난 사무총장의 후임자로 활동을 시작하게될 반 장관은, 2달 보름간의 인수인계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지구촌의 재상으로 불리는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해 5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