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4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연장과 레바논 유엔 평화유지군 참여 방침을 밝혔다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이라크 파병을 연장하고 레바논 유엔 평화유지군 참여를 위한 조사팀을 파견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정상들 사이에 오간 내용을 자세히 밝힐 수는 없다면서 힐 차관보가 28일 중에 직접 해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노 대통령은 미국이 수행하고 있는 대 테러전쟁활동에 대한 지지 입장을 전달했고,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한국이 군사적 지원을 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