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안으로 평택 미군기지 예정부지 내에 빈집 철거를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명숙 총리는 법 절차에 따라 진행하되,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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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3일 7시를 기해 시작한 빈집 철거 작업을 13일 안으로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명숙 총리는 `사전 조사를 통해 혹시나 안에 사람이 없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7월에 빈집철거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주민들과의 대화를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 그 동안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문화재 시굴조사 등 주한미군 재배치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더 이상 일정을 미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빈집 철거 대상은 아직 주민들이 살고 있는 가구의 인접 지역과 평택미군기지 저지 범대위 회원들이 거주하고 있는 가구를 제외한 전체 130가구 중에 90가구 입니다.
Q> 그런데 평택에 아직 남아있는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반대가 심해서 철거 작업의 난항이 예상된다고요?
A> 유종상 국무조정실 기획차장은 현재 남아있는 범대위 인사들을 설득해 물리적 충돌 없이 철거 작업을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남아 있는 주민들과 범대위의 폭력 행사 등 저항이 심하면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라고 판단해 연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이전기지 조성기본계획을 완료해, 내년 4월 본격적인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는 등 당초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