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원화강세 등 대외적 악재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FTA로 인한 관세철폐는 가격경쟁력과 시장판로 개척 등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최대 양말수출시장은 미국으로 연간 수출액이 약 2억 5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평균 11.5%의 높은 관세로 수출하는 상황에서도 한국산 양말은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싼 가격을 내세워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선두 자리는 불안한 상태입니다.
만약 한미 FTA가 체결돼 11.5%의 관세장벽이 사라진다면 중국산을 가볍게 따돌리고 수출을 더욱 늘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은 예를 들며 한미 FTA는 가장 확실한 중소기업 정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말산업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업종도 많습니다.
가죽가방과 핸드백 관세가 많게는 20%, 신발과 모자 등 잡화 관세도 11.1%
더욱이 농구화와 훈련화 등 운동용 신발은 관세가 무려 48%에 달하는 고관세 품목입니다.
이같은 관세가 철폐되면 모래주머니를 발목에 차고 달리다가 이것을 떼고 달리는 것과 같다는 것이 이 수석의 설명입니다.
특히 한미 FTA는 섬유와 의류 등 제품개발부터 판로개척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자력으로 해결해야 하는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업체들은 관세가 인하되는 만큼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한미 FTA는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가장 확실한 정책이라고 이 수석은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