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신임 경제부총리는 참여정부의 동반성장 전략은 세계적 흐름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오규 부총리는 2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전반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권 부총리는 시장 원리를 폭넓게 도입하면서 사회안전망을 확충해나가는 것이 최근 선진국들의 공통된 모습이라고 밝히고 우리나라 역시 예외일 수 없으며 참여정부의 동반성장 전략은 바로 이런 세계적 흐름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세계화로 인한 경쟁 격화와 고령화에 따른 재정 지속성 문제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데 대한 해결방향을 시사하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권 부총리는 경기 확장기에 가장 늦게 수혜를 얻고 경기 쇠퇴기에 가장 빨리 피해를 입는 계층이 바로 저소득층이라고 밝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기를 지속적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정책방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부총리는 또 앞으로 새 경제팀의 수장으로서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조정과 조율에 힘쓸 것임을 밝혔습니다.
참여정부의 임기가 1년 7개월 가량 남았는데 이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고 주요 정책에 대해 조율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간이라면서 부총리 뿐만 아니라 여러 장관들도 주요정책의 우선순위 및 과제에 대해서는 서로간 인식을 공유하고 실무자들과도 논의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권 부총리는 전국을 강타한 수해와 관련해 가족과 친지,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들의 빠른 복구를 돕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재정.금융.세제 등 가능한 모든 정책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