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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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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본격적인 샅바싸움에 돌입한 이번 2차 협상에서는 특히 상품과 금융 분야에서 큰 진전을 봤다는 평갑니다.

그러나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한 분야도 많아 더욱 치열한 3차 협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기싸움이 계속된 협상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수확은 만여 개 상품 개방의 기본 틀을 마련한 것입니다.

관세철폐 기간을 다섯 단계로 구분하고, 민감한 품목은 10년 이상 시간을 둘 수 있게 했습니다.

금융 분야에서도 우리 금융시장의 보호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직접 거래는 허용하지 않고 미국의 첨단 금융상품 도입은 우리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는 것으로 사실상 합의한 겁니다.

그러나 여전히 서로간 이견이 큰 분야도 많아 협상이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섬유 분야는 가능한 빨리, 농산품은 최대한 늦게 개방하자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정 반대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쌀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는 협상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측은 쌀을 포함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협상 기간동안 관심이 집중됐던 개성공단 문제와 의약품 분야도 이렇다 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약품 분야는 협상 첫날부터 미국 측이 회의를 취소하는 등 진통을 겪었습니다.

미국측은 고가의 약을 주로 수출하는 자국기업에 우리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양측은 상품과 섬유, 농업 분야의 양허안을 다음달 초 쯤 동시에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분야들도 가능하면 9월로 예정된 3차 협상 이전에 양허안을 교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상황이 이런 만큼 3차 협상 전까지 한미 양국은 다양한 물밑 협상채널을 통해 줄다리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양허안이 교환되기 전까지 물밑 교섭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협상 성공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