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시장 개방을 앞두고 긴장하고 계신 분들 많을 텐데요.
참고가 될 만한 좋은 사례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한 경영으로 3년 만에 세계 최고가 된 곳이 있습니다.
인천공항 세관의 성공비결을 보도합니다.
인천공항 입국장.
수화물을 찾는 사람들 사이로 도우미가 돌아다닙니다.
직접 찾아다니며 민원을 해결해 주는 세관 요원들입니다.
짐 찾는 일을 도와주는가 하면 세관 신고서를 작성하는 일도 꼼꼼히 도와줍니다.
인천공항에는 이런 도우미가 24시간 근무하고 있습니다.
위압적인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세관 절차도 대폭 개선했습니다.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기 위해 요주의 인물들은 목록을 만들어 관리합니다.
입국장을 나갈 때까지 이들에겐 사복 세관원이 따라 붙습니다.
일반인의 경우는 반입하는 짐을 전량 엑스레이로 검색합니다.
하지만 두 과정 모두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게 진행됩니다.
검사 도중 느낄수 있는 불쾌함을 고려해섭니다.
검역 절차도 이용객 위주로 바꿨습니다.
그동안 세관 검사와 별도로 진행하던 동식물 검역을 이제는 한꺼번에 실시하고 있습니다.
행정적 편리보다는 고객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겠다는 겁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인천공항 세관은 지난해 전세계 공항평가에서 당당히 세관분야 1위를 차지했고, 올해 1/4분기에도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첫 평가를 받은 지난 2003년 23위에서 무려 스물 두 계단이나 뛰어오른 것입니다.
특히 싱가폴과 홍콩, 두바이 공항 등을 제쳤다는 점이 의미가 큽니다.
고객 중심의 경영이 원동력이었습니다.
서비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소비자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
서비스 시장 개방을 앞 둔 우리가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