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 3명중 1명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 뇌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뇌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많다는 것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되는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 조사결과 30세 이상 인구의 3명 중 한명이 4가지 중 한가지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비만과 고혈압의 유병률은 31.8%와 27.9%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8.1%와 8.2%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는 이 같은 수치가 과거와 비교해 크게 높아지거나 낮아지지 않은 수준이고, 선진국과 비교해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단, 당뇨병 유병률은 8%로 선진국의 6%보다 약간 높은 편인데, 이것은 동물성 식품 섭취비율이 증가하는 등 식습관이 변하면서 비만 유병률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주율은 남자의 경우 지난 2001년 72.8%에서 76.4%로 높아졌고, 여자도 32.1%에서 41.1%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흡연율은 남자는 2001년 65.4%에서 2005년 53.3%로 감소추세이고, 여자는 3.9%에서 5.8%로 증가해 이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모유 수유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후 6개월 시점에서 모유 수유율이 34.7%로 지난 2001년의 9.8%에 비해 3배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