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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상승 예상보다 빨라···"탄소중립 서둘러야"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기온상승 예상보다 빨라···"탄소중립 서둘러야"

등록일 : 2021.05.27

박성욱 앵커>
이제 '탄소중립'은 전세계의 중요한 화두가 됐는데요.
탄소중립을 서두르지 않으면, 예상보다 온난화가 앞당겨질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천영 기자>
파리협정에서 195개 당사국들은 온난화를 막기위해 전 지구의 평균지표 온도를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도 또는 2도 상승까지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제한 목표인 1.5도, 2도의 평균기온 상승이 실제로 나타난다면 우리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기상청이 온난화에 따른 극한기후 변화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산업화 이전 시기 대비 기온이 1.5도 상승하는 때는 2028년에서 34년 사이.
2도 온난화는 2041년에서 53년 사이 나타나고 현재와 같이 고탄소 배출이 지속된다면 3도의 온난화는 2063년에서 70년 사이 일어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 2018년에 예측된 1.5도 기온 상승 시기는 2030년에서 52년 사이였는데, 이번 연구 결과에선 이보다 10년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하루 최고기온의 연 최대값인 '극한고온'은 1.5도 온난화가 나타날 땐 1.1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도 상승엔 1.5도 대비 55% 오르는 1.7도 상승이 예측됐고, 3도 상승엔 극한고온도 3도 상승이 예상되면서 1.5도 대비 170% 급증합니다.
3도의 기온상승이 있을 땐 동아시아 지역 온난일, 즉 폭염에 해당하는 날은 현재에 비해 43일 증가하는데, 기온상승을 억제한다면 최대 14일까지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수에서도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일 최대강수량인 '극한강수량'은 1.5도의 온난화일 땐 현재 대비 5.3mm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런데 2도까지 오르면 9.1mm로 1.5도 대비 70% 오르고, 3도일 땐 200% 상승하며 15.8mm로 치솟습니다.
상위 5%의 극한강수량도 3도 기온 상승엔 현재 대비 70mm 이상 증가하지만 탄소중립 노력을 기울인다면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 변영화 / 국립기상과학원 기상연구관
“3도 온난화 대비 1.5도, 2도로 온난화를 제한할 수 있으면 이러한 극한을 적어도 3분의 1, 또는 2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중략) 온난화 제한이야말로 고온이나 호우와 같은 재난 재해와 연관된 극한 현상을 줄이고 기후 위험도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이번 분석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의 신규 온실가스 경로에 대한 전 지구 시나리오를 활용한 것으로, 기상청은 오는 11월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탄소감축에 의한 미래 전망의 변화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장현주)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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