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내일부터 임신부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최근 잇따라 보고된 '월경장애'를, 접종 후 이상 반응에 새롭게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수복 기자>
내일(8일) 저녁 8시부터 임신부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됩니다.
임신부는 사전예약 누리집에 임신 여부와 출산예정일 등을 입력하고 접종일정을 예약하면 됩니다.
다만 기저 질환자나 12주 이내 초기 임신부는 접종 전 건강상태를 진찰받아야 합니다.
예약을 마친 대상자는 18일부터 접종받게 됩니다.
접종에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백신이 사용됩니다.
정부는 임신부의 경우 일반 여성에 비해 확진 시 위중증률이 6배 높다면서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임신부 접종을 이미 시행하고 있는 미국 등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임신부의 이상반응 발생 양상은 일반성인과 유사하며, 접종에 따라 조산, 유산, 기형아 발생비율에 차이가 없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달 중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항목에 '월경장애'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열과 두통, 메스꺼움 등 8개 항목으로 구분하던 이상반응 항목에 월경장애를 새 항목으로 추가하는 겁니다.
여성의 부정출혈과 생리 등으로 신고된 이상반응은 지난 3일 기준 949건 입니다.
여성의 부정출혈을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게 해달라는 국민청원도 올라와 4만7천여 명이 동의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접종 후 월경장애와 관련한 해외 사례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전문가 연구기획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백신 접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1차 접종자는 3천982만 명, 77.6%의 접종률을 기록했습니다.
접종완료자는 2천850만 명, 접종률은 55.5%입니다.
오늘부터 해외접종완료자 대상 접종 확인서 발급도 시작됐습니다.
확인서를 발급받은 해외접종완료자는 사적 모임 규정 제외 등 국내 접종자와 동일한 방역조치를 적용받게 됩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진현기)
해외 접종 증명 내역과 격리면제서를 보건소에 제출하면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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