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의 국가 유공자들이 국가보훈처의 도움으로 6.25 때 격전지를 다시 찾았습니다.
최전방을 방문한 국가 유공자들은 당시 치열했던 전투를 회상하며 평화 통일을 염원했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 연천의 최전방 승전 OP
6.25 전쟁 때 격전지에 다시 선 참전 용사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팔순을 넘긴 나이지만 60여 년 전 치열했던 전투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인터뷰> 한상동 (83세) / 6.25전쟁 참전용사
"옛날에 김일성 고지에서 전투하던 생각이 나요. 그냥 총이랑 포를 가지고, 박격포로 싸움하는 것만 알았지. 이런 곳은 몰랐는데 와서 이것도 보고 하니깐 생각이 나네요."
군사 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우리군과 북한군의 관측소 거리가 불과 750미터.
국가 유공자 어르신들은 철책 넘어 북한땅을 보면서 분단의 현실을 새삼 실감합니다
팽팽한 긴장이 감돌고 있는 전선이지만 젊은이들의 믿음직한 모습에 마을이 든든하기만 합니다
현장음>
"저희도 선배님들처럼 밑의 세대, 그 밑의 세대까지 책임을 지고 지켜내는 군인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연천은 6.25당시 2만여 명의 전사자가 나올 정도로 치열한 전투 지역이였는데요.
일일 손자가 된 자원봉사자들도 당시의 상황을 전해들으면서 새삼 국가와 자유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인터뷰> 김태헌 / 자원봉사자
"제가 6,25를 겪지 않은 세대로서 그분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많이 걱정을 했는데 그분들이 적극 다가와 주셔서 6.25에 조금이라도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자세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국가 유공자 등 100여명의 어르신들은 격전지에 이어 선사 박물관과 산업 현장 등을 돌아보고 나라의 발전된 모습을 느끼고 통일을 염원했습니다
인터뷰> 박태희 (87세) / 6.25전쟁 참전용사
"나이 87살까지 살아서 친구들과 다니니까 기분 좋아요."
국가 유공자의 최전방과 유적지 방문은 보훈청 5개 지청과 기업의 후원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정해주 / 의정부 보훈지청장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국가 유공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또한 보훈 가족들 간에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했습니다."
국가 보훈처는 앞으로도 참전 용사 등 국가 유공자와 유가족 발굴 사업을 지속적을 펼치고 이들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한 예우와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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