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민족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전국에서는 다양한 전통행사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한복의 변천사를 잘 보여주는 대규모 한복페스티벌이 열렸는데요.
그 현장을 박미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흥겨운 우리가락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조선시대 궁중의상인 한복이 그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선보입니다.
특히 조선시대 왕과 왕비, 그리고 궁녀가 입었던 화려하고도 품위있는 궁중 전통한복이 모델들에 의해 선보이자 객석의 눈과 귀가 무대로 쏠립니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한민국 한복 페스티벌에서 시대별 한복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한복트렌드 패션쇼가 한창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현란 회장 / 한복단체총연합회 부산지부
"한복의 전통성과 현대문화의 융합을 이루는 대한민국 부산 한복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부산시와 한복진흥센터가 주최한 이번 한복페스티벌에는 조선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복 변천사를 보여주는 한복트렌드 패션쇼외에도 개량한복 등 젊은 세대들의 감각에 맞춘 신한류 한복패션쇼 등 이틀 동안 4차례에 걸쳐 다양한 한복 패션쇼가 진행됐습니다.
특히 이번 한복축제에서는 20대 청년 200명에게 한복의 우수성과 고유 전통을 알려주기 위해 단체 성인식도 열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성인식은 기장향교와 성균관이 주관했습니다.
성인식에 참가한 청년들에게는 성인패도 수여됐습니다.
무대 밖에서는 다양한 체험들을 즐길 수 있는 체험관 부스도 많이 마련됐습니다.
축제 참가자들은 닥종이를 이용해 미니 손거울을 만들기도 하고 펄러비즈를 활용해 전통문양을 제작하는 등 전통문화를 즐겼습니다
한복을 직접 입어 볼 수 있는 한복 의상 체험관에도 발길은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인지혜 / 부산시
"평소에 한복입기가 접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페스티벌 때문에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어서 재밌는 것 같아요."
인터뷰> 폴리 틴 석얀 / 홍콩 관광객
"이 페스티벌은 정말 멋져요. 직접 입어봤는데 한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밖에도 해운대구청과 해운대구 자원봉사센터가 부대행사로 진행한 입지 못하는 한복을 기증 받거나 교환하는 한복나눔장터와 '해외동포 한복보내기 행사'도 이번 부산 한복페스티벌을 더욱 의미있는 축제로 끌어올리는데 한 몫을 했습니다.
이번 부산 한복 페스티벌은 다양한 체험들을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직접 느껴보는 좋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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