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학생들 영어교육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투자를 하는데요.
그럼 영어실력은 어떨까요?
서울 노원구에서 열린 잉글리시페스티벌 현장을 가봅니다.
양혜원 국민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노원잉글리쉬페스티벌이 열리는 서울 노원구 노원구민회관 대강당입니다.
이 지역 초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 등 500여 명이 대강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인터뷰> 이대수 과장 / 노원구청 평생학습과
"이 축제를 통해서 어린이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자신감을 갖게 하는데 그 취지가 있습니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영어축제의 서막은 영어연극이 열었습니다.
'알리바바와 6명의 도둑' 이란 영어연극을 하는 이들은 초등학생들입니다.
'열려라 참깨'라는 대사를 영어로 발음하는 등 어린 학생들의 연기가 깜찍합니다.
이밖에도 The return of the medicine이라는 제목의 연극에서 학생들은 알약이 우리 몸에 들어가서 어떻게 활동하는가를 의인화한 창작 내용을 열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어로 하는 연극인데도 학생들은 대사를 우리말 못지않게 자연스럽게 이어갑니다.
겨울왕국의 테마곡 'let it go'를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이어진 제2부 노래자랑에서도 참가 학생들은 영어솜씨를 유감없이 뽐냅니다.
팀으로 때로는 솔로로 무대에 올라 그동안 연습한 영어노래를 막힘없이 깔끔하게 부릅니다.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응원의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스피드 영어 퀴즈에서도 학생들은 영어실력을 겨뤘습니다.
1분30초 안에 주어진 영어 단어를 영어로 설명해서 맞추는 많이 맞추기 위해 손짓 발짓까지 동원합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 유명연설따라잡기입니다.
'I have a dream'이라는 마틴 루터 킹의 유명한 연설을 선택한 이 중학생은 손짓 제스처까지 쓰며 열연합니다.
발표시간 3분이 주어진 이날 유명연설 따라잡기에는 김연아의 UN연설과 스티브잡스의 연설 그리고 조앤롤링의 연설 등이 선보였습니다.
서울 노원구의 '책과 함께 하는 평생학습 마을 축제' 행사의 하나로 열린 이번 영어축제에는 노원구 지역 초중학생은 130명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강하은 / 서울 녹천중 2학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얻고 선생님께서 추천도 해주셔서…"
인터뷰> 강유진 / 서울 녹천중 3학년
"연극을 하면서, 영어를 하면서 영어도 많이 알게 되고 여러가지 단어를 사용하다 보니까 새로운 단어도 많이 알게 되고 앞으로 계속 영어할 때 추억이 되고 기억에 제일 남을 것 같아요."
이날 영어축제의 부문별 우승팀은 관람객들의 자체 평가와 관중석 환호소리의 데시벨 측정 등을 종합해 정해져 경쟁이 아닌 축제의 의미를 더해줬습니다.
이번 노원 잉글리쉬 페스티벌은 영어연극과 노래자랑, 스피드 퀴즈, 유명연설 따라잡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영어를 소재로 한 재미있고 아주 의미있는 축제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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