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앵커>
요즘 청년들은 끼가 넘치고 보이지 않는 재능이 참 많은데요.
청년들이 자신의 숨은 재능을 찾을 수 있는 1일 강좌 프로그램을 한 대학교와 지자체가 함께 마련했습니다.
다양한 내용의 강좌가 펼쳐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천시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천시아 국민기자>
(서울시 노원구)
실크 스크린 작품을 만드는 수강생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실크 스크린 프레임에 플로이드 용액을 그리는데요.
휴대용 주머니에 찍어낼 자신만의 도안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인터뷰> 우현지 / 실크 스크린 강좌 수강 청년
"처음 해보는 건데 다들 잘 가르쳐주시고 결과물도 예쁘게 잘 나와서 재미있게 잘하고 가는 것 같아요."
수강생들을 지도하는 강사는 해당 분야에서 공신력을 갖춘 전문가, 자발적인 재능 기부로 청년들을 가르칩니다.
현장음>
"너무 얇게 바르면 용액이 투과되니까 적당히 두껍게 발라주는 것이 좋아요."
인터뷰> 김명인 / 실크 스크린 강사
"실크 스크린이 다소 시간이 길게 잡혀서 지루할까 봐 걱정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분들이 완성된 작품을 귀여워하고 재미있어하셔서 보람찬 수업이었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노원구가 함께 지역 청년들의 재능을 찾아주기 위해 마련한 특별한 강좌 프로그램, 자신의 진로를 찾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인데요.
하루에 배울 수 있는 강좌로 짜여 있습니다.
인터뷰> 서진환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디자인연구소장
"(청년들이) 재능을 새로 발견하고 취업 또는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이 두 가지가 연관된 프로젝트입니다."
청년들을 위한 재능 발견 프로그램 강좌는 모두 20개 강좌마다 하루 3시간씩 진행되는데요.
나만의 작은 정원을 꾸며보는 '테라리움' 강좌 시간, 코로나19로 인해 요즘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게 유행인데요.
청년들이 나만의 테라리움을 만들고 키워보면서 새로운 경험을 쌓습니다.
인터뷰> 김주연 / 테라리움 강좌 수강 청년
"테라리움은 평소에 쉽게 배울 수 없던 것이라 이번 기회가 더 값지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지도 강사의 도움말이 이어져 잘 몰랐던 부분을 이해하게 됩니다.
현장음>
"이렇게 있으면 힘이 없잖아요. 옆에 카펫 주름 잡듯이 한번 잡아주고 한 번 더 주름을 잡아줄 거예요."
인터뷰> 한을 / 테라리움 강사
"다들 많이 어려워하실 줄 알았는데 잘 따라와 주셨고 즐겁다고 해주신 걸 보니 저도 같이 덩달아 즐거웠습니다."
청년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강좌가 많은데요.
얼그레이 티 등 다양한 차 종류를 음미해볼 수 있는 강좌도 있고, 깔끔하고 감각 있는 식기 배치를 위한 강좌, 그리고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나무 도마를 만들 수 있는 강좌도 있습니다.
(촬영: 김석현 국민기자)
다양한 분야에 걸쳐 수준 높은 교육이 펼쳐져 청년들의 반응이 좋은데요.
만 39세까지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한 개 강좌에 10명씩 들을 수 있습니다.
대학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청년 재능 발견 프로그램, 오는 9월과 10월 두 달에 걸쳐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숨은 재능을 찾아주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더없이 유익해 보이는데요.
미래 진로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도약의 날개를 달아줄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천시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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