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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어린이 벼 베기 체험···쌀의 소중함 배워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어린이 벼 베기 체험···쌀의 소중함 배워

등록일 : 2020.10.27

정희지 앵커>
수확의 계절을 맞아 요즘 농촌에서는 가을걷이가 한창인데요.
올봄에 모내기 체험을 했던 어린이들이 들판에서 직접 벼 베기를 하며 값진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서투른 솜씨지만 쌀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체험한 시간이 됐는데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안풍마을 / 전남 강진군)
전남 강진의 한 농촌 마을.
수확을 앞둔 벼 베기 체험을 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찾았습니다.
강진의 한 작은 초등학교 학생들로 전교생 50여 명이 함께 했는데요.
어린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낫을 들고 논으로 들어가자 주민이 낫질하는 방법부터 가르쳐줍니다.

현장음>
"왼손으로 이렇게 잡고, 당기는 거야."

지난 6월 이곳에 모내기를 했던 어린이들이 수확 체험을 해보는 것인데요.
처음 해보는 벼 베기, 생각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벼를 잡고 잽싸게 베려다 엉덩방아를 찧기도 합니다.

현장음>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재미있어요."

선생님과 합동작전으로 벼를 베어내기도 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시간이 흐르면서 제법 자신감이 붙은 어린이들, 벼를 한 움큼 손에 쥐고 낫으로 잡아당기자 쓰윽 쓰윽 베기 시작하는데요.
갑자기 벼에 달린 우렁이알도 발견하고,

현장음>
"이게 뭐예요?"

현장음>
"우렁이알이에요. 우렁이. 여기는 잡초를 먹어서 우렁이를 키우는 논이 많아요."

자연 속의 청개구리도 보며 즐거워합니다.

현장음>
"개구리야, 개구리. (정말 귀여워.)"

시간이 흐르면서 벼 베는 실력이 좋아진 아이들, 어느새 벼가 차곡차곡 쌓여나가는데요.
어린이들과 선생님들, 주민들이 힘을 모아 5백 제곱미터의 논에서 벼 베기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조현경 / 초등학생
"이 일을 처음 해 봐서 이렇게 힘든 일을 하는지 몰랐어요. 재미있기도 하면서 힘들어요."

인터뷰> 임정윤 / 초등학교 교사
"학생들이 밖에 나와서 실제 체험을 하니까 즐거워하고 기억에도 남고, 쌀의 소중함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주민들은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영숙 / 전남 강진군
"식탁에 오르는 쌀이 모내기부터 벼를 베고, 많은 수고가 필요하다는 걸 느낄 것 같아요."

이제 탈곡을 하러 가는 시간,

현장음>
"진짜 무거워."

요즘 보기 드문 지게에 볏단을 실어 짊어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조형득 / 초등학생
"옛날 사람들은 저렇게 무거운 것도 한 번도 안 쉬고 들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벼 이삭에서 낟알을 거둬들이는 탈곡 작업, 주민이 전통 농기구인 홀테로 시범을 보입니다.

현장음>
"처음에는 이렇게 탁 넣어 잡아당겨 주세요. (신기하다.)"

어린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해보는데요.
벼를 한 줌 손에 들고 홀테에 넣고 잡아당기자 나락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인터뷰> 김예지 / 초등학생
"재미있어요. 약간 눈처럼 떨어져요."

인터뷰> 오옥순 / 전남 강진군
"아이들이 오니까 마음도 기쁘고, 사람 사는 것 같고..."

쌀을 이용해 인절미를 만드는 떡메 쳐보기 체험도 해봅니다.

현장음>
"오~"

잘 모르던 전통 체험에 아이들이 즐거워합니다.

인터뷰> 위하나 / 초등학생
"떡을 직접 만들고 찧고 그러니까 뿌듯한 것 같아요."

마을과 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마을학교에서 마련한 것으로 3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긴 장마 속에서도 농민들의 땀과 노력으로 황금 물결을 이룬 농촌 들녘.
이번 체험은 어린이들이 농촌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배운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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