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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코로나19 속 청년 소통 비대면 파티 '호응'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코로나19 속 청년 소통 비대면 파티 '호응'

등록일 : 2020.12.28

정희지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청년들도 걱정이 많은 요즘입니다.
누군가와 고민을 나누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이들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대를 갖는 비대면 파티를 가졌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최규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규리 국민기자>
(용산청년지음 / 서울시 용산구)
지난달 서울에 문을 연 청년 커뮤니티 공간인 용산청년지음.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서로 소통하는 비대면 파티를 열었는데요.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서른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장음>
"코로나19로 할 말 많은 청년들의 별별 네트워킹 파티 '코로나 벗'을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먼저 징글벨 노래에 맞춰 참가자들이 몸 악기 연주법을 배우고 따라 하면서 행사가 시작됩니다.

현장음>
"그다음 3번 1, 2, 3, 4, 5, 6, 7!"

서로 처음 보는 참가자들이지만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서 친밀감을 쌓습니다.

인터뷰> 손창희 / 서울시 도봉구
"이렇게 랜선으로라도 사람들과 모임을 할 수 있는 게 너무 의미가 좋아서 저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어느새 간식 시간, 이곳의 공유 주방에서 참가자 모두에게 선물로 제공되는 떡볶이 밀키트 조리가 한창인데요.
올해 떡볶이 밀키트 사업을 시작했다는 청년 창업자가 조리법을 소개합니다.

현장음>
"어묵 이렇게 두 종류 들어가 있어요."

다른 참가자들은 각자 먹을 간식을 화면 앞으로 가져옵니다.

현장음>
"잠시만요. 지금 치킨인가요? 치킨도 보이고요."

다른 공간에 있지만 서로 마주 보며 간식을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참가자들이 사연을 낭독하는 시간.
달라진 일상에 조금씩 적응해간다는 사연부터,

현장음>
"사람들은 예전처럼 좋은 날 여행을 갈 수도 동네 친구들과 카페에서 마음 편히 수다를 떨 수 없죠."

올해 코로나19 검사 서너 번에 자가격리만 한 달 이상했다는 하소연,

현장음>
"그야말로 격리된 시간과 우울하고 지친 날들을 생각해 보면 올해는 정말 순삭(순간 삭제) 하고 싶네요."

가죽 공방을 운영하다 생계 문제로 배달 일도 함께 하기 시작한 청년의 이야기,

현장음>
"코로나19 때문에 6개월 정도 너무 힘들어서..."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동안의 이야기에 행사 진행자도 한마디씩 합니다.

인터뷰> 이대현 / 행사 진행자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나가시는 게 되게 크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 심목민 / 행사 진행자
"참가자분들이 사연을 먼저 작성하시고 오신 분들이라서 확실히 더 적극성을 띠셨던 것 같아요."

어느덧 행사 막바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나눠보며 조금이나마 희망을 찾아봅니다.

현장음>
"집에서 나를 위해서 뭐라도 해야겠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것저것 시작하게 됐어요."

현장음>
"DIY 만들기 키트가 있어서."
"만들기 키드~ 요즘에 저런 게 많더라고요."
"요즘에 하고 있어요."

인터뷰> 이우리 / 서울시 은평구
"우울했던 감정이 계속 있었는데 그런 감정들이 해소된 것 같아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슬기 / 청년 소통 비대면 파티 기획
"코로나19였지만 우리가 전환점을 가지고 얻은 건 무엇이었을까 이런 청년들의 안부와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행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촬영: 이승윤 국민기자)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 용산청년지음에서는 당분간 비대면 행사를 통해 청년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 청년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들어본 뜻깊은 행사였는데요.
다가오는 2021년 새해에는 우리 청년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이 펼쳐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최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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