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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어르신 백신 접종, 경로당 속속 다시 문 열어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어르신 백신 접종, 경로당 속속 다시 문 열어

등록일 : 2021.06.11

오옥순 국민기자>
(인천시 연수구)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손 소독을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어르신들은 반가운 모습으로 서로의 안부도 묻고,

현장음>
"형님 어서 오세요."
"잘들 있었어요?"
"다시 보게 돼서 반가워요."
"형님 건강하신 거 보니 좋네요."

현장음>
"형님 그동안 진지는 잘 잡수고 계셨어요?"

그동안의 답답했던 마음을 털어놓은 이야기꽃에 경로당은 모처럼 활기를 띱니다.

현장음>
"아침 일찍 산책하고 그랬어요 TV 뉴스 보고 노래 듣는 게 일과였어요."

인터뷰> 최용준 / 인천시 연수구
"모이지 않다가 이렇게 이웃 주민들 다 모이니까 반갑고 좋죠."

삼삼오오 둘러앉아 화투 놀이도 해보고 윷가락도 던져봅니다.

현장음>
"손을 잘 보라고."
"그냥 던져요."

아직 마스크를 벗지는 못하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던 어르신들은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자체가 기쁘고 즐겁습니다.

인터뷰> 손순자 / 경로당 회장
"집에 있을 때는 너무 심심하고 답답했는데 여기 오니까 고스톱 치고 윷놀이도 하고 얼굴도 보고 반갑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너무 좋습니다."

인천 연수구의 경우 연수구는 만 75세 이상 어르신의 98%인 1만 2천여 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자도 전체 90.4%에 이르는데요.
접종 후 2주 이상 지난 어르신들의 경로당 방문이 가능해졌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그동안 잠정 휴관 됐던 경로당이 운영을 재개하면서 백신 접종을 마친 노인들은 코로나19 이전의 경로당 일상을 되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천 연수구의 경우 경로당 154개의 문이 열렸지만 모든 것이 정상화된 것은 아닙니다.
음식물 섭취를 할 수 없고 프로그램도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남석 / 인천시 연수구청장
"1년 반 동안 경로당 문이 닫혀서 어디 갈 데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마음의 상처가 많고 심리적 갈등도 심했던 것 같습니다. 연수구에서는 75세 어르신들에게 경로당을 개방해서 맞이하고 심리치료도 할 생각입니다."

전국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도 완화됐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환자와 가족은 1인실 또는 독립된 별도 공간에서 면회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고령자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경로당에 이어 노인복지관도 문을 열 채비를 하는 등 전국의 어르신 관련 시설이 조심스럽게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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