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국가기념식 모아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가을 산행 '독버섯' 주의, 함부로 먹으면 큰일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가을 산행 '독버섯' 주의, 함부로 먹으면 큰일

등록일 : 2021.09.17

박길현 국민기자>
선선해진 날씨에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영향으로 유명산마다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산길 여기저기 형형색색의 버섯이 눈길을 끕니다.
가을철 산에 오르다 보면 다양한 버섯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중 먹으면 약이 되는 버섯도 있고 치명적인 독을 가진 버섯도 있습니다.

(국립수목원 / 경기도 포천시)

등산로 주변에서부터 깊은 숲속 많이 자라는 독버섯과 식용버섯 60여 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색과 모양이 비슷한 2개의 버섯 중 하나는 독성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식용입니다.

현장음>
"독버섯은 화려하게?"
"맞아, 화려하게 생겼어"
"위험하지~"
"먹으면 절대 안 돼"

맹독을 가진 붉은사슴뿔버섯입니다.
약초 영지버섯과 모양이 비슷해 착각하기 쉽습니다.

현장음>
"이 버섯은 붉은사슴뿔버섯이고요, 피부가 약한 분들은 만지기만 해도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조심해야 하는 버섯 중 하나입니다"

독흰갈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맹독성 버섯인데요.
독우산 광대버섯은 한 조각만 먹어도 장기를 파괴해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현장음>
"구별을 못 하실 거예요 독흰갈대버섯이라고 맹독성 버섯입니다 함부로 드시면 생명에 위험이 있습니다"

윗부분 갓이 벌어진 정도만 조금 다르고 모양과 색깔이 식용과 비슷한 것이 많습니다.
문제는 식용과 독버섯을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박상영 / 국립수목원 연구원
“이게 노란게암버섯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중독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버섯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게암버섯이란 식용버섯과 비슷해서 사람들이 많이 오인하죠. 혀를 댔을 때 쓴맛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색이 화려하면 독버섯이라든지, 갓이 세로로 찢어지거나 벌레 먹은 버섯은 먹을 수 있다는 등의 속설에 의존해서 버섯의 식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는데요.
가을철을 맞아 열린 이번 전시는 식용과 독버섯을 구별하는 법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버섯에 대한 상식을 알려줍니다.

인터뷰> 김영철 / 서울시 송파구
“오늘 전시회를 보고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확실하게 구분했습니다.”

현장음>
"이게 식용버섯 중 하나인 큰갓버섯이라고 합니다"
"너무 예뻐서 독버섯인 줄 알았어요"

모양이나 색깔이 다양한 버섯, 국내에서 자생하는 버섯 1천 9백여 종 가운데 먹을 수 있는 건 4백여 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1천 5백여 종은 먹으면 안 되는 독버섯입니다.
어느 것이 식용이고 어떤 것은 독성이 있는지 구분이 어려워 매년 독버섯 중독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선 / 국립수목원 박사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이 있거든요. 한 예로 독버섯은 화려하고 원색이라는 상식이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고요. 화려하지만 식용버섯도 있고 수수하지만 독버섯도 많이 있습니다.”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버섯을 먹은 뒤 6시간 이후 구토, 설사, 발열, 호흡 곤란이 오면 매우 치명적인 독인만큼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이런 응급조치에 대한 상식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야생 버섯은 아예 손대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