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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가을 산행 '독버섯' 주의, 함부로 먹으면 큰일

회차 : 1642회 방송일 : 2021.09.17 재생시간 : 03:39

박길현 국민기자>
선선해진 날씨에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영향으로 유명산마다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산길 여기저기 형형색색의 버섯이 눈길을 끕니다.
가을철 산에 오르다 보면 다양한 버섯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중 먹으면 약이 되는 버섯도 있고 치명적인 독을 가진 버섯도 있습니다.

(국립수목원 / 경기도 포천시)

등산로 주변에서부터 깊은 숲속 많이 자라는 독버섯과 식용버섯 60여 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색과 모양이 비슷한 2개의 버섯 중 하나는 독성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식용입니다.

현장음>
"독버섯은 화려하게?"
"맞아, 화려하게 생겼어"
"위험하지~"
"먹으면 절대 안 돼"

맹독을 가진 붉은사슴뿔버섯입니다.
약초 영지버섯과 모양이 비슷해 착각하기 쉽습니다.

현장음>
"이 버섯은 붉은사슴뿔버섯이고요, 피부가 약한 분들은 만지기만 해도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조심해야 하는 버섯 중 하나입니다"

독흰갈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맹독성 버섯인데요.
독우산 광대버섯은 한 조각만 먹어도 장기를 파괴해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현장음>
"구별을 못 하실 거예요 독흰갈대버섯이라고 맹독성 버섯입니다 함부로 드시면 생명에 위험이 있습니다"

윗부분 갓이 벌어진 정도만 조금 다르고 모양과 색깔이 식용과 비슷한 것이 많습니다.
문제는 식용과 독버섯을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박상영 / 국립수목원 연구원
“이게 노란게암버섯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중독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버섯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게암버섯이란 식용버섯과 비슷해서 사람들이 많이 오인하죠. 혀를 댔을 때 쓴맛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색이 화려하면 독버섯이라든지, 갓이 세로로 찢어지거나 벌레 먹은 버섯은 먹을 수 있다는 등의 속설에 의존해서 버섯의 식용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는데요.
가을철을 맞아 열린 이번 전시는 식용과 독버섯을 구별하는 법과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버섯에 대한 상식을 알려줍니다.

인터뷰> 김영철 / 서울시 송파구
“오늘 전시회를 보고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확실하게 구분했습니다.”

현장음>
"이게 식용버섯 중 하나인 큰갓버섯이라고 합니다"
"너무 예뻐서 독버섯인 줄 알았어요"

모양이나 색깔이 다양한 버섯, 국내에서 자생하는 버섯 1천 9백여 종 가운데 먹을 수 있는 건 4백여 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1천 5백여 종은 먹으면 안 되는 독버섯입니다.
어느 것이 식용이고 어떤 것은 독성이 있는지 구분이 어려워 매년 독버섯 중독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선 / 국립수목원 박사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이 있거든요. 한 예로 독버섯은 화려하고 원색이라는 상식이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고요. 화려하지만 식용버섯도 있고 수수하지만 독버섯도 많이 있습니다.”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버섯을 먹은 뒤 6시간 이후 구토, 설사, 발열, 호흡 곤란이 오면 매우 치명적인 독인만큼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이런 응급조치에 대한 상식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야생 버섯은 아예 손대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국민리포트 박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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